하루가.. 한달이..
뒤돌아서면 1년이라는 시간조차도 참 빠르다 느끼는 나인가 봅니다.
세상사람중 누가 본인의 나이를 진정 인정하고 살아갈까하는 생각 해봅니다.
마음은 늘 20대의 그날처럼
생기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써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벌초한다고 한주 쉬었을 뿐인데,
몸은 벌써 물가를 향하는 가시연에 중독된 사마귀마냥ㅎ
그렇게 또 준비를 하는 일주일 보냈네요
하필 주말에 태풍 링링이 오고 있다니...
피해가 빨리 복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토요일 오후 2시에 출발~
태풍은 인천을 통과한 상태지만, 군위 삽령교에 도착하니
아직 마지막 바람이 가끔씩 돌풍을 일으키며
존재를 과시하지만 다행스럽게 대구.경북지역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갑니다.
종우형님,정배형님 낙과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저보다 30여분 먼저 도착한 영수형님은
자리를 이미 점지해 놓은 상태...
이런 날씨에 우리말고 또 누가 낚시올까 싶었는데,
보기 좋게 빗겨갑니다.
상류 산쪽까지 빈자리 없을 정도로...
오후 늦은시각으로 갈수록
이젠 햇살까지 강렬함으로 다가옵니다.
며칠 못본 탓에 더 그런 느낌으로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천 삽령교권
이 자립니다.
3년전인가 좀 더 우측자리에서 짧은대로 재미 본 곳인데
그때와는 달리 수초여건도 많이 변했습니다.
안보이던 부레옥잠군락이 상당합니다.
올해 큰비가 없어 잘 버텨냈나 봅니다.
12단 받침틀 개시한 형님은
10단만 사용합니다.
서로 붙어 낚시하다보니...2단은 양보인가요??
22대~44대까지 8대..
좌측 3대는 기대감 높지 않고..
정면에 붙인 44대 2대, 40,30,28대
이렇게 5대가 주력일 듯 싶네요.
이른 저녁먹고,
그늘지고 한결 시원해진 풍경속에 잠시 취해봅니다.
정면 골프장 야간조명은 여전히 밝군요 ㅠ
덩달아 반달도 환히 비추고...
어짜피 조명이 꺼지고 입질이 온다고하니
10시남짓 정도면 달도 어느정도 기울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불꺼지기전 9시남짓
둘이서 또 배터지게 먹습니다.ㅎ
늘 먹거리 챙기시니
풍족한 낚시할 수 있어 좋아요형님~
붕어 없어도 낚시가 좋은 이유기도 합니다.
이제 태풍은 완전히 물러간 상태고...
낚시꾼이 많으니...자연스레 분위기도 고조되는 것 같고..
이상하리만큼 옥수수에 아무런 반응조차 없이 시간만 갑니다.
역시나 한번은 올려줍니다.
기대했던 44대에서 기대없이 달아놓았던 어분글루텐에서..
힘이 상당해서 월척이라 생각했는데,
이 덩치큰 붕어가 계측자에만 올라가면 왜 줄어드는 걸까요?
곧바로 옆 영수형님 한테도 신기하게 같은 사이즈 붕어가..
분위기 잠깐 좋았네요'
무슨 이유인지 새벽 2시까지 미동도 없습니다.
간간이 입질이라도 했더라면
간만에 밤 지샐 수 있었는데..그렇지 못하고
새벽 6시남짓 안개뒤덮힌 자리로 복귀합니다.
별빛 자동캐미로 바꾸고 두번째 출조..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어두워질때나 날새고 주간케미로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동이니까요 ㅎ
보통은 날새면 태양이 떠오르기전
바로 철수준비했지만,
짙은 안개와 덜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8시 15분까지 오히려 태양을 기다리며 좀 더 해봅니다.
좌측 3대는 먼저 접고..
해는 나왔다가 숨었다를 반복하고...
영수형님은 준척급 붕어 몇수 더 추가하고~
완연한 가을 하늘이 곧 올 듯 싶습니다.
아마도 다음 출조때부턴 난로도 준비해야 할 듯 하고...
초록잎 투성인 지금의 모습도
빨리 단풍이 들겠지요..
가을 길목에서 인생샷 한컷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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