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를 지나서일까요?
열대야가 사라진지도 며칠된 듯 하고
올여름 무더위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사람이 망각의 동물인지라
그새 기억이 가물가물해집니다.
불금 제대로 보내고,
몸에 좋다고들 하는거 먹기는 하는데
정말 몸에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산골짜기 으슥한 소류지로 출조했습니다.
군위군 의흥면에 위치한 대도곡지
면소재지에서 불과 2km정도 떨어진 곳인데도
강원도 첩첩산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드물게 아담한 산에
멋드러진 소나무천지에...대물 있다는 소문만 무성한 곳인데...
과연 어떨지..기대반 걱정반으로 시작해봅니다.
상류끝자리 풍경입니다.
경산 대곡지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완전히 다른 풍경입니다.
완전 으슥한 느낌..
한낮에도 햇볕한점 없습니다.
분명 멧돼지 내려올 듯 한 느낌아닙니까?
먼저 입성한 영수형님은 최상류자리에
저는 좌안 상류코너자리에 앉습니다.
수심~ 2.5m이상은 우습게 넘기는게....
기대감 뚝 떨어집니다만..그래도 혹시 모르니...
수심이 깊어도 대편성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5시남짓..아직은 한낮 햇살이 살아있기에
지친 몸뚱아리를 위해서 또 먹어줍니다^^
산중이라 해도 일찍 넘어가는 듯하고,
저녁까지 일찍 먹습니다.
이곳까지 전신주도 서있고, 길이 포장까지 되어있으니
낚시하는 저희로서는 고마울따름입니다.
근데 정말 인적이 없긴 없습니다.
11대 셋팅하고 장대까지...
자생새우도 엄청나고...예민한 형님채비엔
멋드러진 찌올림에 헛챔질이거나, 빰치급입니다.
반면에 제자린..
그저 말뚝입니다.
제 채비를 올릴 빰치급이상은 존재하지 않은가싶기도하고...
우측 나무그늘밑 수심 80cm에
기대감 상승입니다.
나머진 수심이 좀 깊은것 빼곤 괜찮은데,
너무 조용합니다
이놈도 이제 오늘 사용하면 끝일것 같기도하고..
선반하나 장만했습니다.
소품들 놓을자리가 늘 신경쓰였는데,
쏠쏠하게 활용도 높습니다.
준설을 했는지,,,
전역이 수심이 엄청깊다는게 흠인 멋진 소류지 풍경입니다.
2.2칸에서 4.4칸까지의 포인트
이상타~
형님찌는 반응하는데
왜 제찌는 꼼짝을 안하는 건지...
붕어가 저쪽에만 있는건가?
하나더 추가한 소품..
별빛 자동케미가 자동점화되길 기다리는데...
일단은 합격입니다^^
뭐 하나라도 개시하는 날엔
조과는 영 엉망인 징크스는 오늘도 깨지지 않으려는가 봅니다.
10시경
형님~ 한잔 합시다^^
이렇게 오붓한 시간 가지니 좋습니다.
간만에 겁나는 낚시 했습니다.
자정넘으니 형님은 주무시는지...도통 움직임 없고..
바로 옆 빈의자에 뭔가 앉아서 쳐다보는 듯하고...
뒷쪽 암흑천지 숲에선 뭐라도 나올 것같고...
바로 뒤엔 무너진 옛집도 있꼬....
아~ 가로등 즐비한 곳이 왜 생각날까요 ㅎ
이래저래 겁? 많아서
깊은 산중 자연인은 TV서 보는 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상쾌함을 볼 수 있는 이런 아침풍경은 포기를 못하겠습니다.
결국 이날은 붕어 얼굴보기 실패...
안동 미천으로 출조한 진덕인 4짜급외 사진 보내서 염장 지릅니다.
발밑에 메기는 덤인가!
담주는 미천인가?
영수형님은 벌초등이 있어서 추석지나 정모때나 다시 보겠네요
미천 4짜야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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