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낚시가 정말 안됩니다.
정모를 가도, 번출을 가더라도 분위기는 참 좋은데 말입니다.
낚시의 경지가 너무 높은 곳까지 와 버린건 아닌지ㅎ
하여 예전 번거러움에 포기했던 옥내림채비를 몇대 준비하여,
군위 남성지로 향합니다.
감기 초기증상이 있어, 주사맞고 약 처방받아,
일찍 남성지 도착하여 있을 종우형님위해 소보면에서
탕수육하나 준비해서 도착하니 딱 오후 1시가 됩니다.
본가 농가 일손이 잠시 여유가 있으니
이렇게 번출에 참석하니 좋습니다.
군위IC에 내려 새우등 준비해서 다시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 하이패스로 내리니 금새 도착한 듯 한데,
막바지 단풍객들로 고속도로 정체는 대단 했습니다.
남성지 풍경도 한주정도 지나면 완전 겨울풍경 나오지 싶습니다.
종우형님 좌안 두번째 자리하고,
망설이다가 수심이 그나마 낮은 곳을 찾다보니
최상류까지 와버렸습니다.
좌대를 가져갔지만, 이동거리가 멀어 간단하게 땅꽃이만 하여 짐 줄이고...
맞은편 우안 최상류는 영수형님 자리...
대편성 끝내니 막 도착합니다.
짐 줄였다고 왕복횟수가 줄어 드는건 아니더군요.
기본 3번은 왕복해야....
수심 1m~1.5m, 종우형님자린 2.5m이상...
붕어가 어디로 올까요?
장비 총동원했네요.
대좌대까지..거리가 되니까 ㅎ
주력이 옥내림이시라 붕어 괜찮은 녀석들 종종 낚아 냅니다.
음~ 전 4짜있다니 그놈으로..
준비해간 옥내림채비 찌맞춤 하려다가
워낙에 성가셔서 포기하고...
밤에 추우니 본부석 어디칠까 고민할 것도 없이
종우형님 뒷자리에..
처음엔 간이 테이블 두개로 했다가...
느닷없이 성철형님 합류 소식에 영수형님 테이블로 교체했습니다.
차에 장비도 없다는 분이
궂이 오시겠다는건 낚시보단 사람이 좋아서 일꺼라 믿습니다.
우안에 영수형님 대펼칠 동안
둘이서 오붓하게 한잔 더 합니다.
아이고~ 그냥 좌대펴도 되겠구만,
대좌를...오늘 분명 큰거 한마리 노릴 심상인가 봅니다.
그새 또 옥내림채비로 한마리를...
옥내림의 위력을 알지만, 정말 저랑은 좀 안맞는 듯~
낚아낸 붕어 구경하는 걸로 만족할랍니다.
마을과도 좀 떨어져 있고,
가로등도 없고,
오늘밤은 달도 없고....
제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 되겠습니다.
저녁 일찍먹고 한번 쪼아 봅시다~
먹을게 천집니다.
육계장과 항정살, 소주, 막걸리..
감기증상인지라 술을 최소로만 마시고...
성철형님 과메기는 맛도 못봤네요 그러고보니....
몇몇 번출멤버는 모이면 먹거리가 풍성해서 좋아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낚시타임...
성철형님 보온장비 부실해서 밤에 잘 견디셨나 모르겠습니다.
새우미끼에 애닳게 만드는 예신만 보다가
삼겹살 타임입니다.
저녁먹고 감기약먹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네요^^
뭐든 초기에 잡아야 고생을 덜 한다는게 진리~
차라리 입질 이라도 말던지...
그럼 일찍 잠들었을텐데...
한 두대에서만 힘겨운 입질이 이어지니 쉽게 포기는 안되고..
새벽 3시경까지 ㅎ
눈뜨니 7시...개운 합니다~
안개봐라ㅠ
밤낚시할 시간이 엄청 길어진건 사실이지만,
짙은 안개땜에 새벽낚시랑 아침낚시는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돕니다.
장비도 못 말리고....
형님 큰놈은 안다녀 갔습니까?
그림은 멋진데...
참으로 알수 없는게 붕어 맘인가 봅니다.
두형님 어젯밤 과음하더니만,
결국 종우형님 채비 엄청나게 난장판 됐네요^^
손실이 심합니다.
대체 몇대를 감은거여~~
잔챙이 소행이라 여겼는데...
아이고~ 거의 월척급이 그랬군요~
튼실하게도 생겼다!!
옥내림 종우형님 이렇게 잡을동안
오로지대물 저는 빰치급 한마리가 전붑니다.
다음 출조하게되면 찌맞춤해야 할까 봅니다.ㅎ
장비도 넘치는데 좌대는 그냥 두고 가시지..힘들게...
사실 좌대를 가방에 넣는것도 혼자선 힘들때도 있잖아요 ㅎ
철수가 끝나가는 9시30분경에도 안개는 여전합니다.
동명휴게소를 방앗간 들리듯 합니다.
오늘은 각자 좋아하는 메뉴로 아침을...
즐거운 하루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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