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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군위]봉산교('180714~15)

by 전자케미 2018. 7. 15.

장마가 온건가?

암튼 그렇게 흔적도 없이 며칠간의 시원함도 잠시..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에어컨 바람도 사치라 여겨질 정도로 그 바람을 벗어나고픈 마음에

금요일 저녁 떠납니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먹거리...

이놈만 있다면 어지간하면 아니 무조건 go합니다.

지난주 급 벙개로 원기충전도 해봅니다.






암튼 금요일저녁 9시경 떠나봅니다.

참 오랜만에 야간운전..고속도로 운치까지 더해지고...

군위군 우보면 봉산교권 위천에 도착해 차문을 여니, 공기가 벌써 다릅니다.

그렇게 먼저 낚시 시작한 진덕이 좀 보다가

이른아침 포인트 이동하기위해 이동 준비합니다.






좀 더 상류쪽...

버드나무 군락이 제법있어 그늘자리 많고,

몇주전 손맛도 제대로 본 곳이라 다시 도전합니다.

지난 장마때 수위가 어디까지 올랐는지 딱보면 아시겠죠~

대편성 대충끝내고 간이 본부석 아니 쉼터에서 휴식중입니다.

오전 8시도 안된시각인데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미 땀을 한번 흘린뒤라

허기가 배가 됩니다

준비해간 영양제?로 고갈된 체력도 보충하고...

밤기온은 대략 도심과 2도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지만,

낮기온은 거의 막상막하 수준입니다.






차로 진입이 용이하지만,

수로 특성상 차에서 대략 50여m 짐을 날라야하기에

최소한의 짐만들고 오는데도 왜 왕복횟수는 똑 같을까요?

참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수위는 안정이 됐다지만,

봉산교 보 수문을 열어놨는지 유속이 제법 있습니다.

던져 놓으면 입질할때 마다 찌가 옆대까지...







정말 돈값하는 물건입니다.

예전엔 이놈 없이 부채로 하염없이 흐르는 땀을...

그래도 높은 기온에는 속수무책인게 사실입니다.







더위가 절정을 치닫는 오후 3시남짓

영수형님과 뜻밖의 손님 정배형님까지 옵니다.

정배형님은 요즘 릴 낚시에 심취했습니까?

메기 잡겠다고 청지렁이까지 손수 장만해 왔던데....

암튼 손맛 많이 보십시요






유속을 피해서 영수형님은

좀 더 상류에 자리했는데, 무더위에 한 번 가볼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열기가 느껴지네요~






정배형님은 무침회 당번입니다.

매번 형님오면 맛보는 무침회...

생무침회라 더 색다른 맛입니다.






오후 6시넘어 본부석을 제방로 버드나무아래로..

아고 많이 더운데 다들 고생입니다.

짜증나지 않는 고생...사서하는 고생...

즐거움이 넘치는 고생길...







첫 솜씨치곤 제대로 나온

돼지김치찌개...







이열치열하다보니

옷차림도 점점 가벼워지는군요^^






결국은 언제나 떠 있을것만 같던

이글거리는 태양도 서산으로 기웁니다.

어두워지기전까지 그 열기는 여전했지만요..

샤워도하고..여벌옷도 거의 소진해가면서 더위를 즐깁니다.

이상하게 푹푹찌는 한낮에 그리 잘하는 입질이

밤되니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그렇게 붕어의 배려로? 시원한 밤

긴 잠으로 보상받았습니다.






집중력 떨어지고, 입질빈도 줄어드니

아침녘에 남은 낚싯대는 결국 3대...

입질 한창할땐 두대도 많다는 느낌입니다.






딱 좋은 새벽분위기...

폭염 전야의 느낌입니다.






전날의 정다움이 아직 남아있는 본부석...






정배형님 밤새 릴 방울소리 몇던 들리던데...

동자개랑 원하는 메기 결국엔 한 수 있다죠~







얼마나 잡았을까?

궁금해서 직접 세어봤습니다.

붕어만 27수..월척이 없는게 아쉽지만 이정도면 대박입니다^^

20여수 이상은 전날 폭염이 한창인 한낮에 입질했다는게 신기합니다.

보통은 밤낚시에서 올라와야 되는데...






생자리 작업하던 진덕인...

결국 멧돼지 목욕탕까지 만들어버렸네요.

그만큼 입질이 활발했다는 증거겠지요~






7시남짓 철수해서 길가 산그늘로 대피해 쉽니다.

두시간 정도 이른 철수를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늦장부리던 진덕일 구출해 와야되는데..ㅋㅋ

부디 살아서 복귀해라 ㅎ

동명휴게소 영수형님표 냉모밀국수 시원하게 먹고,

용광로속으로 철수 합니다.

이제 시작인데 건강하게 잘 버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