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샘이 올해 극치를 보입니다.
4월 중순이라면 당연히 패딩을 벗어던지고,
봄나들이 나온 붕어를 맞이하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지리한 장마같은 비가오더니
또 비...(가뭄엔 필요하겠지만)
거기다 더해 기온까지 뚝 떨어지니 나들이 나왔던 붕어들이
다들 어디로 갔는지...
그래도 물가를 향합니다.
비오는 토요일 점심은 침산동 감포 생밀복에서 물곰탕으로
직원들과 먹고..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간 듯..입구에 사진이 즐비합니다.
진덕인 의성 금성면 와가지 금요일 저녁에 들어간 상태고,
영수형님과 저는 영천 매왕지 들어갈려다가
지난번 정모때 블루길에 완패한 터라
군위 봉산교 나호리권으로 뒤늦게 정한뒤 도착합니다.
늘상 오던 봉산교권에서 상류쪽으로 한 200여m 상류쪽..
그림은 무조건 나올 듯 합니다.
다행이 파라솔 막 설치 끝내고나니 보슬비 수준으로 줄더니..
곧 그칩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봄 붕어낚시의 분위기는 바람이 정합니다.ㅎ
수초대가 길지않아
발판을 땅에다 설치하고 짧은대위주로 8대 준비중입니다.
수심은 80cm..괜찮을라나...
수양버들 싹이 제법 난 시즌이니 괜찮겠죠~
의성마늘..아니 군위마늘도
물기를 머금고 한껏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류권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했습니다.
건너편은 주차가 불편하니 아무도 없어요~
가운데 2.4칸은 나중에 입질 시원찮으면
긴대로 바꿀겁니다.
분위기 좋죠~
올해 처음으로 52" 파라솔도 가져왔고(의자 보일러도 제거했습니다.)
내일 최저기온이 8도라...
고요한 수면은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뒤이어 바로 도착한 영수형님은
제 아랫쪽에 한자리 했습니다.
수초지대라 8대만 펼치셨네요
집중하시겠단 뜻으로 알겠습니다.
젤 좌측이 4.8칸대...
얼핏보면 찌도 잘 안보입니다.
5시 좀넘어
점심때 먹었던 메뉴 포장해와 또 먹고...
질리도록 먹었네요. 물곰탕..
그렇습니다.
봄의 시샘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초저녁 붕어마중 준비하려니
서서히 본색을 드러냅니다.
바람~~~
뭐 이정도 바람은 하고 버텨봅니다.
파도도 칩니다.ㅠ
안그래도 기온낮아 물색도 맑고 수심도 앝은데...
바람까지 가세하니 분위기는 집에 가고싶은 생각뿐입니다.
3.6칸 새우미끼에 붕애 한수.
물고 널어지는 동자개 한수..
언제나 활개치는 살치등살에.. 바람불어 찬데 보일러 없고..텐트도 미완성..
결국 정말 오랜만에 차에서 쉬었습니다.
그래도 형님은 몇수 손맛봤죠?
씨알이 아쉽지만...아침낚시에서 사이즈가 점점 커진다는 말에
집중해봤지만,,,찌가 움직이질 않는군요.
새우도 거의 그대로있고,
옥수수는 10알 썼나 모르겠습니다.
2박 낚시를 했던 진덕이도 바람에 ko된 듯..
주변의 월척 소식만 듣고 철수한다며 아쉬워합니다.
봄은 바람의계절...
담주부턴 봄의 시샘도 줄어들겠죠~
낮기온이 25도를 넘어가니..
자연은 인간이 도전할 상대가 아니란걸 새삼 느끼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래도 담주 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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