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계측하면 그 길이가 얼마일까요?
좋아하는 계절이 사람마다 다르니...
저는 월척이상이라 믿습니다.
월척을 낚았을때의 희열을 느끼니 말입니다.
언제쯤이나필까 하고 기다리던 개나리는
잠시 한눈판 사이 흐드러지게 만개해 있고,
그럼 섭섭하다며
벚꽃도 질세라 앞다퉈 꽃망울을 트터립니다.
산중에 피어나는 진달래는 봄처녀같은
설레임을 줘서 좋은데, 올핸 볼 기회가 없네요.
벚꽃으로 유명한 두류공원도 차량으로 인파로 난리났다죠~
만개한 벚꽃을 하루전에 여유롭게 본터라
봄맞이 기념으로 조금 먼곳으로 향합니다.
1년만에 다시찾은 안동시 일직면을 흐르는 미천..
꼭 그자리에 다시 전을 펼칩니다.
본능으로 붕어들이 산란을 한다지만,
꾼들도 본능으로 그 때가 무르익었음을 잘 압니다.
하지만 그게 또 딱 맞아떨지는 경우가 없기에
희망과 기대만 가득안고 설레임만 체웁니다.
전방 30m에서 대물잉어가 라이징하는 걸보니..겁나더군요.ㅋ
오후 4시가 넘어서니
먼길오신 영수형님또한 작년 그자리지싶은데...
진덕이가 빠졌구나
3월마지막날...낮기온은 영상22도
이런날 장비셋팅하고나면 땀납니다.
이맘때 강낚시의 단점..해질녘까지 떠다닐 부유물이 애물단지라
낮낚시는 포기합니다.
번출때 매번먹던 해장국도 좀 질리고해서
수소문해서 퀸스로드 성주막창에서 전골 준비했습니다.ㅎ
맛집이라 다 맛나진 않겠지만,
제 입맛에 딱입니다.
더해서 막걸리만 있으면
딴거 하나도 필요없습니다.
아쉬움에 마침 영수형님 차에 있던 라면추가
3월의 마지막 태양이 넘어갑니다
형님은 살치입질땜에 진땀빼는데..
제자린 말뚝입니다.
지렁이 입질에 첫수하고, 새우 옥수수엔 말뚝..
등 뒤쪽에서 둥근 보름달까지 가세합니다.
밝아도 너무 밝다~~보름달 ㅠ
저 찌불중 어떤게 불쑥 입질이 들어와
멋진 찌올림보는 재미를 알았다는게 다행입니다.
형님자리도 입질 없어요?
자정부터 잡니다 습관처럼...
새벽도아닌 완전히 날이 밝아서야 깼습니다.
큰일입니다.
이리자서는 담주 정모때 점수 획득하기 힘든데..
역시 강은 동틀무렵인가 봅니다.
우측 산가장자리쪽에 붕어들 붙어 산란을 일부 시작했습니다.
잔씨알들뿐..
부지런한 농군은 과수원에
약치러 오시고...
욕심을 버리니
씨알은 잘아지고...
그래도 얼굴보여줘서 고맙다 붕어야~
군위휴게소서 아점.
잘먹었습니다~형님.
명조회원중 일부가 금요일 들어간다는 정보가 있지만,
회식이 잡혀있어 또 마음을 비워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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