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듯
한치의 기다림도 주질 않고, 꼭 그때.. 그장소에..
기다림만큼이나 반갑게 그렇게 봄은 이미 옆에 와 있습니다.
매년 3월 17일경이면 제일먼저 개나리가 ...
올봄엔 안올줄 알았더니..ㅋ
봄맞이 기념으로 벙개모임도 가졌습니다.
종우.정배형님과 셋이서
요즘 문제가되는 미세먼지도 좀 씻어낼겸..즐거운 시간 만듭니다.
아~ 초미세먼지엔 해초류가 좋답니다.
이미 몇주전부터 꼭 한번가보자 했던곳!
여성들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저수지.
군위 소보면에 있는 남성지 ㅎ
어찌된 일인지 우안 상류자리가 비어있고
밭자리엔 3명이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새로 개통한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이용해도 되지만
미끼등 사야해서 군위내려 산호지거처 도착하니 1시 30분입니다.
서군지도 만석이고, 산호지는 드물게 완전 만수라 자리가 별로 안나오지만,
분위기는 마찬가지로 무르익었더군요.
갈대자리 우측부터
24,28,32,32,40 이렇게 5대만 펼치는 되는데
그렇잖아요 혹시나해서 4대나 준비해봤습니다.
3시남짓 도착한 영수형님은
예상과는다르게 무넘기 못쫑에 자리합니다.
아무리 장비가 무겁다지만 형님~
너무 편하게 하시려는건 아닌지요?
도착해서 집 지을때까지
반팔입고 움직였습니다. 완전 초여름날씨...
해지면 알죠?
초겨울 날씹니다. 요맘때 방심하면 바로 감기옵니다.
아늑한 밤낚의 필수는 따뜻함이죠!!
보자~ 차에서 딱 90cm
나름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상류 제자리 수심이나 여기나 크게 차이나진 않은것 같고..
곧잘 찌에 움직임도 보입니다.
바쁘게 움직이시더니만
11대 편성도 끝나가고, 집까지 벌써 지어놓으셨네요.
형님~ 여 붕어 분명히 있지요?
이상합니다.
이곳으로 오기전 군위대물나라 최여사 말로는 자리 없을수도...했는데
자리가 군데군데 남아있는거보니 조황이 별론가 싶기도하고...
한가하고 조용한 밤낚시 가능하면 그뿐입니다.
저 멀리 제자리 보이죠! 너무 멀다~
뭐가 급하다고 저녁사진을 못찍었네요.
돼지갈비찜으로 밥도먹고 막걸리도 일잔..아니 몇잔 ㅋ
날씨가 마침 오늘부터 풀려서 좀 아쉽지만,
붕어들도 봄마실 나오리라 믿어봅니다.
흠...갑자기 이런말이 생각납니다.
붕어입질 없을때 사람 입질시간이라고.ㅋㅋ
먹고 노는재미 빼면 어부아닙니까?
이른저녁 먹은지 4시간 지난 9시30분경..
둘이서 따뜻한 어묵탕과 더불어...싹 비웠습니다.
알다가도 모를게 붕어맘인가 봅니다.
기다림에 지쳐 유튜브 보는 와중에 40대옆 3.2칸찌가 아주 난립니다.
묵직함에 월척일꺼라 여겼는데...
그렇게 두번의 손맛만 안겨주고 새벽입니다.
사실 꽤 잔듯도 합니다.ㅎ
꿈을꾼듯~
내가 여기 왜 있을까?
낚시도 좀 한듯하고...자연의 넓은 품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나를 또 느껴봅니다.
한적한 시골의 새벽녘 기온은
마치 겨울과 같습니다.
건너편 함께오신 분은 난로도 없이..텐트도 없이..
고생하셨습니다.
역시나 큰 일교차라보니
아침으로 갈수록 안개는 짙어집니다.
채집망을 안가져가 자생새우랑 참붕어
미끼로 사용못한 것이 아침이 되서야 후회를 씻겨줍니다.
유일하게 붕어같은 사이즈 2수로 마무리합니다.
어째 한수는 그새 빠져나간 듯...
옆에 함께 하신분..
월척인줄 알았답니다.
빵도 좀 되지만, 워낙에 힘을써는지라 챔질의 고수?인 제가
순간 당황했으니까요~
여느때 같으면 일찍 철수했을텐데 오전 9시 30분까지 버텼습니다.
포인트도 아깝지만, 갈대를 툭툭 치는걸로봐서
분명 붕어가 들어와 있는 것 같은데...
오늘밤이나 내일밤이면 대박일텐데..
햇살나니 기온 올라감이 느껴집니다.
낮낚시 즐기시는 분들위해 미련을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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