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달마다 있는 절친과의 계추.
요맘때쯤 언제 닥칠지모를 대박찬스...
갈등의 시작은 주중부터 시작되어 주말이 다되어가도록
결정짓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이란 노래가 갑자기 생각납니다ㅋㅋ
계추 3연사는 강퇴지만, 결국 첫 불참을 선언하고
봄마중을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도시촌놈의 비애라 생각하는게...
지난 번출멤버중 명길인 직장동호회 정모이고,
진덕인 갑자기 일이생겨 불참...
참으로 오랜만에 영수형님과 단둘의 번출이 됩니다.
군위IC낚시들러 몇마리 쓸지모를 새우도 준비하고
만지기 번거러워 포기하려했던 지렁이도 한통...
오후 1시남짓 도착한 봉산교 상류...
몇몇분 계셨지만, 다행이 형님이 일러준 그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차량에서 거리는 멀지 않지만, 제방을 내려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수로낚시의 단점입니다.
누군가의 장박흔적...
장박자린 영수형님자리로 찜하고
바로위 상류쪽에 자리정할까 합니다.
올봄 가뭄속에 비는와야하지만, 뜻하지 않게 많이 온듯하여
수위가 여기도 좀 불었습니다.
양쪽버드나무를 위안삼아 총 7대를 펼쳤습니다.
그림좋은 수초와의 거리는 너무멀어 그림의 떡이고...
뭐 그래도 이쪽포인트 대물도 나온다하니
한번 해볼만하겠습니다.
아랫쪽 홈통자리 오전에 오신분 제대로 입질 못봤다기에
지렁이로 4.0칸대에서 요런 붕어(깨붕어:강붕어)가 나옵니다.
에고~ 그래도 입질이라도 해주니 고맙다!!
오늘에서야 연일계속되는 꽃샘추위가 좀 풀렸다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입니다.
보일러와 난로까지..해지면 분명 찬기운이 엄습해올 것이기에
준비는 철저히 해야합니다.
저멀리 보이는 봉산교..
하류쪽에도 낚시하는 사람많고..
상류쪽도 조금씩 메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의 여유를 부릴쯤 영수형님 도착합니다.
그저께 비도왔고..땅도 질척거리고...
좌대를 들고 오르락 내리락하긴 좀 그렇죠?
간만에 자립다리 설치하는 모습 봤습니다.ㅎ
해질녘 입질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
5시좀 넘어서 저녁먹습니다.
해가 많이길어져 아직 태양은 한시간 후에나 사라질 요량입니다.
보통 셋이서 먹던 해장국 大자를 가져 왔습니다.
잘먹는게 중요한거 아닙니까!
고기만 먹는데 배불러 혼났습니다ㅎ
단둘이니 테이블도 필요없습니다.
좌대 날개하나로 식탁 뚝딱해결하고..
준비하느라 오르락 내리락했던탓에 막걸리 몇잔으로 갈증도 해소하고..
그렇게 붕어올 시간을 지켰습니다.
좀 이른시기인건 알지만, 고만고만한 사이즈가 나올줄 알았지만
혹시나하는 기대는 가져도 좋은거 아닙니까!
그래야 아쉬움이 남으니 도전할 여지는 남겨둬야지요.
역시나 시간이되니 입질 자주오더니만
한순간 뚝 끊깁니다.
찌올림에 굶주리고
붕어얼굴 잊혀지려던 저에게
이건 대박입니다.
붕어도 보고, 입질도 이정도로 봤으면 좋습니다.
난로 하나일땐 부탄 3통이면 가능했는데
보일러까지 가동하려니 6통은 기본입니다.
안전을위해 아랫쪽 환기구는 필숩니다.
그렇게 따뜻한 초봄 찬밤을 무사히보내고
찬란한 햇살을 기대하고 아침낚시 고대했건만
저녁부터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구름이 흐릿하게 덥혀오고....
붕어란 생명은 환경변화에 참으로 예민합니다.
바로 입닫아 버리고...10시까지 해볼요량이었는데
8시 30분에철수키로 합니다.
그래도 밤새 꾸준하게 입질이 계속 들어왔답니다.
덕분에 형님은 좀 피곤한 아침이 되었지만요.
제자리 우측에 자리한분도 손맛은 보신듯합니다.
오늘밤부터 내릴 이번비는 정말 봄을 제촉하겠네요.
개나리도 폈고, 라일락 나무에도 싹이 이미 텃고..
정신없이 닥쳐올 봄을 맞이하려면
미리 미리 준비해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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