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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의성]만천지('180310~11)

by 전자케미 2018. 3. 11.

명조회 가는곳에 붕어없다는 얘긴 참 오래된 얘깁니다.

그래서 번출에 목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산에는 이미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남쪽으로 출조방향을 잡지 않고

의성으로 잡은 것이 내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3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기에 도전해 봅니다.






며칠전 함박눈이 제법내렸는데

이곳엔 아직 잔설이 남아 있어 한겨울 풍경입니다.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만천지..

낯선이름은 아니지만 와보긴 처음입니다.

지난주 정모했던 대아지에서 가까운곳.







경산이나 영천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붕어얼굴 보고 안보고를 떠나서 이렇게 경치 좋은곳에 온 것만으로도

상쾌해짐을 느끼니 좋지 않습니까!







앉을자리 없을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오전에 온 명길인 제방에 자리하고 있고,

산쪽으로해서 제방 좌안 중류쯤에 자리합니다.






부들쪽으론 m권, 좌측 4.0칸으론 2m넘어가니

기대를 가져도 되겠지요?







3시경 도착한 진덕인 도롯가에 앉으려다

결국 좌안으로 들어와 제 아래쪽으로 자리합니다.

앉을자리가 불편하니 대좌조립하여 텐트까지 조립합니다.







좌안 포장길과 연결된 길이 없어서

이렇게 길쪽에 뒷발을 올려도 되겠네요^^

농번기땐 아무래도 힘들겠지요






금새 뚝딱.

사람마다 텐트를 칠수있고, 파라솔텐트도 설치할 수 있는데

전 있는텐트 거의 사용치 않고 있습니다.

포근함의 느낌차이랄까요~






4시경 도착한 영수형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제방코너쪽에서






오전에 도착한 명길인

밤낚시를 위해 휴식중인가봅니다






생자리 개척자 영수형님이지만

오늘은 뒷자리가 본부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녁은 진덕이가 준비해온 곱창전골과 주물럭으로







명길이 가져온 막걸리와 함께

든든한 저녁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전자캐미 불빛이 빛나는시간.

지렁이와 옥수수..누군 새우와 글루텐까지

많은 미끼를 투입했지만

밤 10시가 다되가도록 말뚝입니다.







역시나 꽃샘추위가 문제네요.

오히려 지난주보다 더 추위를 느낄 차가운 공기

만천지는 3월 중순이후에나 되려나 봅니다.

영수형님 준비한 닭주물럭 야참으로 밥까지 볶아 먹으니...






입질 없으니

잠자는 시간은 집에서와 똑같습니다.

12시부터 새벽6시까지 푹~~잘 자고..

해가 많이 길어졌음을 눈으로 확인도 해봅니다.

새벽 6시 남짓 풍경입니다.






주변 산세가 좀 있다싶었는데

지난번 내린 비와 눈 녹은 물이 유입되던데

좌대가 잠기기 직전까지 물이 차올랐네요

불현듯 몇년전 청도 각계지 시조회가 떠오릅니다.






이럴수가

4명이서 한 수의 붕어도 구경하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조건이 안맞았다하더라도

이건 좀 ㅎㅎ






해가 뜨고나면 좀 나을까?

만천지서 낚시한 다른팀들도 올꽝입니다.







8시 30분 철수시작...

햇살이 퍼지니 완연한 봄느낌...

아~ 번출회원도 명조회 회원이구나

조황이 안좋은건 일찍 들어왔거나 아니면 늦게 들어왔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이번엔 또 빨랐구나 ㅋ

그나마 이동거리 없어서 고생은 덜하게 생겼네요.







제방아래서 차를돌려 나와야되는데

일찍 철수완료한 저와 진덕인 긴 거리 후진으로 해서

도롯가에 나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의성 탑리를 거쳐 봉양면서 모듬국밥으로 아침먹고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철수때 날씨는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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