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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영천]골안못('171111~12)

by 전자케미 2017. 11. 12.

절친을 멀리 멀리 보낸 마음이 무겁습니다.

삶에 대해서 어찌 살아야할지에 대해 조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것도 같지만 우울함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토욜 오후 잠깐의 잠을 청한 후

급히 정해진 번출 장소인 영천 금노지로 향해 봅니다.






몇년만에 다시 찾은 금노지.

본능처럼 우안을 향했으나 출입금지된 곳이 많아 자리는 없고

제방이며 좌안이며 빈틈이 없습니다.

오는길 동댕이못 또한 그러했길래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연이어 도착한 영수형님, 진덕이와

화남면 골안못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영천시내 통과해서 북영천IC 다 와가니

그제서야 낯익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도로에서 제법 골짜기 안으로 들어와서 골안못 인지....

상류에 두분만 낚시 중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딱 제 스타일의 저수지...

이런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산쪽은 포기하고 길가쪽 우안 중류쯤에 셋이 함께 자리 합니다.








상류쪽에 제가 자리합니다.

여름 낚시가 잘되는 곳이라는데 이 시기도 가능하겠지요?







하류쪽에 진덕이 8대, 중간에 영수형님 10대

전 7대 총25대로 우안중류 붕어 공략 합니다.

겨울로 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집니다.

해도 금새지고, 덩달아 기온까지 떨어집니다.

지난주 정모만큼 추위를 느끼진 못했지만,

내일 최저 영하2도 랍니다.







급벙개지만 제대로 다 갖춰왔습니다.

해장국으로 저녁...진덕인 안주...영수형님 대빵 큰 빵 1상자...

라면까지 먹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오후 6시경 이미 깜깜해졌으니

9시도 안된 시각이지만, 낚시를 꽤나 한 듯한 느낌...

차라리 일찍 자버리는 제겐 낚시 할 시간이 많은 듯해서 낫습니다.

정확히 9시경 젤 가운데 4.4칸대(수심2.5m)찌가 계속 스물스물 거리더니만,

뜻밖에도 찌를 쭈욱 올립니다.

연신 잔챙이 올라오는 걸 봤던터지만 챔질은 제대로...








꺼져가는 분위기 살려놓고.ㅋ

10시 30분경 추위도 녹일겸? 몸도 녹일겸

야참시간 가져 봅니다.

영수형님이 떡볶이를 다 가져오시다니...

입맛은 제 입맛입니다.

짬뽕 떡볶이 나름 먹을만 합니다. 매콤하니 더 좋습니다.







새우엔 입질 없고...

옥수수엔 빰치급들이....

그래도 말뚝인거 보단 낫지 않습니까!

기다리다 보면 분명 대물이 움직일껍니다.








잠많은 전 역시나 잤습니다.

평소보단 좀 적게 잤지만, 여전히 새벽엔

기온이 낮아 물통이 얼고, 초겨울 입니다.

이럴때 안개는 더 멋지죠~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신비 그 자쳅니다.

풍경의 변화도 그렇지만,

7대 낚싯대 중에 유독 3대만 반응이 있고

나머진 말뚝인거 보면 말입니다.







조과가 4.0칸이상에서 좋다길래

죄다 장대 투척중입니다.

입질은 제일많이 봤을 영수형님은 장대로 잔챙이 잡아 내시느라

거의 꼬박 새신 듯....

입질은 완전 대물 입질이던데...왜 그럴까요?







저도 참으로 오랜만에

망태기 한번 담궈 봤습니다.

아예 안가져 온줄 알았는데 다행이 망태긴 있네요.ㅋ







영수형님 자리와 진덕이 자린 제법 평평한 곳이네요.

챔질 젤 많이 하시더니만

그새 또 챔질 준비중 입니다.







힘없이 나오는 붕앱니다.







진덕이가 8대만 펼쳤다니 의외의 일입니다.

너도 집중할려하나?

찬 새벽공기 가르며 대물을 향한 최후의 일전을 준비 중입니다 모두..








무엇보다

경치하난 최곱니다.

이런 곳에선 조과에 연연치 않아도 힐링 될 듯 합니다.







진입로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습니다.







조촐한 본부석입니다.

해가 등뒤에서 뜨니깐 철수는 아무래도 좀 더뎌질 듯 합니다.






제자립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추위를 좀 타다보니깐

낚시텐트론 버티기 힘듭니다.

아예 몸이 텐트 안으로 들어가 있어야해서....

거기다 보일러에 난로 하나 더 까지....그래야 개운하게 잘 수 있거든요.ㅎ






모든게 다 얼어버리는 추위지만,

텐트 안은 이상하게도 아늑 하거든요.

새삼 예전에 비해 좋아진 장비탓이라 해야 겠습니다.







지금은 바닥이 살짝 보이는 부들포인트...

봄되면 난리나겠습니다.






물안개필때 바람불면

낚싯대 전체가 순간 얼어버리더군요.

그만큼 춥다는 거지요.

보기엔 이렇지만, 제법 추웠답니다.

보온에 소홀했다면 밤낚시 불가하거나 몸 상할 수 있으니

출조 계획이신 분들 더 잘 아시겠지만,

준비 철저히 하십시요~







캬~

찍는대로 작품입니다.

오히려 지지난주 팔공산 단풍 축제때 보다 더 멋진 풍광입니다.







흐뭇 합니다.ㅋ

이게 얼마만인지...






영천낚시점에 들러

새우까지 사서 해 봤습니다만, 새우는 ....

이제 준비 안할랍니다.







헉~~~~~~

39라고 이러는거 절대 아닙니다.

전날 저녁 9시 낚았을 땐 분명 42였는데...

앞으론 즉시 계측해서 찍어야겠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마지막 즈음에 대물 만나 최곱니다.

그렇게나 안되더니.....







스물스물 올라오는 입질과 챔질 후

옆 4.0칸대 감고 난리도 아니여서 첨엔 잉어인줄 알았습니다.

뜰채없이 강제집행 하다가, 하마터면 얼굴도 못볼뻔 했지만,

이 시기에 대물 상면해서 굿입니다.

계추에 묘사까지있어 11월 낚시는 힘들 듯하고.

12월 정모때나 물가를 찾을 수 있겠네요.

얼어 있지 않다면 말입니다.ㅎ

추운날씨와 어려운 여건에 영수형님 고생하셨고,

진덕아 애썼다.

가을 끝자락에 경치 좋은 곳에서 함께해

 더더욱 기억에 남을 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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