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화영교('170107~08)

丁酉年

1월 첫째주부터 명조회 정모가 노지에서 그것도 물낚시로 열리네요.

겨울이 제대로 이름값을 했다면, 아마도 얼음낚시를 하고 있었을 텐데,

 이름값 제대로 못하는 겨울땜에

한달간 출조못한 원풀이를 하게됐습니다.

날씨가 며칠 계속좋았기에

궂이 남쪽나라로 가질 않아도 되는데..

창녕군 장마면 화영교일대 수로에서 회원님들 얼굴봅니다.

모 낚시잡지에서 전달에 소개됐을땐 화영교 하류 보쪽에서 조황이 좋았다고 했는데,

배수를 하는 바람에 모두들 상류쪽으로 달려듭니다.

건너편에 다른 조우회분들...

다리 젤 가까운 자리 종우형님,, 진덕이..

세번째가 제자립니다.

바로 좌측에 정배형님 자린데..

멀리가기 귀찮아 끼어들었습니다.ㅋ

본부석도 제방에 떡하니 차려져있고,

일찍와서 준비한 회원님들 덕에 편한 낚시되겠습니다.

본부석앞 명길이..

본부석 바로 상류에 올해 총무인 문업이..

아마도 상류 저 빈자리에 나머지 회원님들 오는 순서대로....

건너편 중류에도 조촐한? 조우회 모임이 있는 모양입니다.

대편성하는 중에 먹으러 오라고 난립니다.

임원단이 바뀌니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어묵에 두루치기..그거 다먹고 오리훈제까지 더합니다.

이러니 막걸리가 남아나질 않겠습니다.

모두들 낚시할 생각은 없는 듯....

그러다가 결국 저녁먹는 사진도 없네요.ㅠ

올해 신입회원 조영재도 들어오고..

정말 딱 10명이 됐군요.

제가 알기로만 6명~8명~7명~9명에서...2005년인가부터의 인원변동 숩니다.

물론 그전부터 명조회는 있었다합니다만...

아마 제 생각이 맞다면 전 4월부터 붕어얼굴 볼꺼라 조금 기대해봅니다만,

암튼 이날 초저녁까진 분위기 정말 좋았답니다.

뉴트리아도 앞으로 지나다니고..

지렁이 미끼에 블루길도 간혹 방문해주고..

본부석에 불이 꺼지지 않는걸 보니

신임회장인 성철형님외 몇몇회원님들 거하게 드시나봅니다.

좋은 분위기도 잠시..

자정무렵부터 비가 오더니..바람까지...ㅠ

물가에서 자는 잠이 달콤할때도 있습니다.

이래서 올해 1등도 희망사항이 되는건 아닌지....

말하기 참 부끄럽지만 자정부터 알람 맞춰놓은 7시 30분까지

꿀잠 잤습니다.

중간에 난로 가스 교체하느라 잠깐 깬거 빼곤말입니다.

장비가 좋아지니 불편함이 사라지고..덩달아 게으른 낚시가 되는가 봅니다.

9시까지 철수준비지만, 모든 회원분들

저랑 같은 심정인가봅니다. 철수는 빠를수록 건강에 좋답니다.

물색좋고, 수심도 1.5m정도로 딱 좋았는데..

8개의 찌불 바라본걸로 만족합니다.

1월 초에 말이죠~

기존좌대가 무거워

제일 가벼운걸로 바꿨는데...

일부회원들께서 또다시 장비를 장만하시는 바람에

조금의 망설임이 있었는데..이정도도 괜찮죠!!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솔선수범하는 회원님들모습 보기 좋지요~

화영교 좌측은 명조회가 접수했고...

건너편엔 좀 먼곳에서 오신듯한 분들과

중류팀은 프로 낚시인 포스가 ...

붕어 얼굴안보면 안갈 기셉니다.ㅎ

정녕 이곳에 붕어는 없단 말인가???

그래도 그냥가면 섭섭하지요!

현풍휴게소까지 오는데도 제법 달린듯한 느낌이 드는 걸보니..

창녕 장마면까진 먼 거린가 봅니다.

정회원 된 영재와

밤새 낚시한 듯한 진덕이...

진덕아 일찍 자거라 올핸..ㅋ

라면을 즐겨하지 않는 저지만,

이때먹는 맛은 정말 꿀맛입니다.

겨울 가운데서 잠시 봄을 느낀 조행이었습니다.

정말 봄이 왔으면 좋겠는데..두어달 기다려 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