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해맞이하느라 오랜만의 느긋함을 느끼고자 했던 바램은
그저 희망으로 끝나고 오히려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답니다.
새해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때의 느낌이
해가 갈수록 의미를 조금씩 잃어가는 걸 보면...
하나의 행사정도로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같은 행사라 하더라도..
이맘때쯤 치뤄지는 얼음낚시라는 행사는 반대로 해가 갈수록
밤잠 설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오히려 물낚시 시즌때보다 더 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참으로 보기드문 장관을 이룹니다.
요며칠 날씨가 좀 받춰져서 가능한 일입니다.
연휴 4일 쉬면서 얼음낚시 채비 6대를 준비했는데...
제가 처음 낚시를 접했을때의 느낌...
즐거움을 주는 취미를 하나정도 가지는 건 삶의 활력이 되는 것 같더군요.
4대만 펴야지했는데...6대 전부다 폈습니다.
아쉬운건 2일 아들과 왔을때 보다 얼음두께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좀 더 두껍길 바랬었는데...8cm가 안되는 거 같기고 하고 ㅠㅠ..
채비 넣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입질해주는 붕어....
겨울붕어야 반갑다...^^
오전 8시까지 도착이라..
아침도 못먹고...부랴부랴왔으니...
겨울의 별미..어묵(오뎅)먹어야지요~~
뭔차가 이리도 많은지...나름의 질서를 지켜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곳이라 다행입니다.
올해 회장,총무가 바뀌었는데..영찬,정배형님 한해 수고하십시요.
아침추위에 출출함을 채웠네요.~
입질이 이어질 즈음...
사람이 먼저 입질 합니다.^^
사람들의 입질시간이 길었나봅니다.
그리하여 입질타입을 놓쳤는지...
자리로 돌아와선 ...말뚝....
답답했던지 문업인 자리 이동해서
붕어를 유혹하려나 봅니다.
지난 2일 아들과 잠시 들렀을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강추위와 바람땜에 두시간 떨면서...
추억하나 미리 만들었습니다.
이날 오후부터 한파가 풀린다더니..
기온이 영상8도까지 막 올라갑니다.
안그래도 불안한 얼음판에 물이 스물스물...
겁많은 사람들은
얼음이 조금 더 두꺼운 제방권으로 이동합니다.
명조회원 대부분은 겁이 많아요~
구명조끼까지 입고...
너무 제방으로 붙었나요?
가끔씩 부는 바람땜에 미끌리는 낚싯대를 고정하기위해
임시 조치도 취하고...
참 이상합니다.
옮기고 찌 세우자마자 입질...
더 이상합니다.
또 말뚝입니다.ㅠㅠ
얼음낚시의 묘미는 자리를 옮기는 거라는데...너무 힘들어요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
기온이 갑자기 올라서 인지...
머리속이 하얗게 변합니다.
어찌할 방법이...
성철, 종우형님도 제방권에서 전력중입니다.
문업이도 합류..
도롯가 중류쪽에 영수,영찬, 정배형님....
오후 2시까지 하기로 했지만, 4시까지 연장...
결국엔 3시에 철수했습니다.
얼음이 너무 불안해서 철수 결정....
제방권도 이젠 더이상 안전지대가 안됩니다.
참 겁없는 분들...많더군요...
우린 그만 철수합시다~
무사히 올해 첫 정모 잘 마무리합니다.
손맛 못보신 회원은 없지요?
음~~출발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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