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유등연지('141122~23)

올해 명조회 조과 1등은

회장인 영수형님...

그래도 회원중에 1등하라는 마음이 있었는지...

추위가 오기전에 급번출을 계획하고, 무난한 청도 유등연지로

또 한번의 기회를 골고루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워낙에 유명세가 있고, 진입하기 좋은 곳이라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데,

대동조우회 총무님과, 성철,종우형님 전날 들어와

자리잡아 놓은 후라 조금은 수월했네요. 감솨~ 

 

 

 

 

 

푸르른 연잎도, 화사했던 연꽃도 다지고..

삭막한 풍경만이 우리의 도전장을 받아주겠노라며 반기고 있네요.

 

 

 

 

 

오늘은 백여미터 이상은 걸어들어가야 자리가 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완전 봄날처럼 포근합니다.

햇살도 완전 봄햇살...

 

 

 

 

 

일단 낚시짐부터 내리고...

전날부터 있었던 대동 총무님과 먼저온 회원들과

목부터 축이고...

장비이동 도움 좀 받아야겠습니다.ㅎㅎ

 

 

 

 

 

 

한달만이 아니라, 이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이리 좋을수가 없습니다.

 

 

 

 

 

 

본부석에서 자리가 제일 가까운 종우형님..

포인트가 공설운동장이라 맘껏 휘두르시겠네요.

 

 

 

 

 

 

옆에 어제 들어와 자리잡은 성철형님 자리보이고,

그 옆에 문업이...

정배형님 자리도, 빨간 지붕은 대동 총무님 자리..

한자리 건너가 제자립니다..

까마득 하네요.ㅋㅋ

 

 

 

 

 

 

여름엔 이자리가 아침낚시하기가 참 좋아보였는데..

해질녘 대편성할려니..햇살이 여간 성가신게 아니네요.

땀도 꽤도 흘렸네요. 불과 여섯대 편성하는데도...

 

 

 

 

 

 

제자리 좌측으로 들어올 영수, 영찬형님,형제 마중 나오는길...

지난 번 공사중이었던 군자정이 말끔이 새단장 했는데..

깔끔하니 좋네요.

 

 

 

 

 

번출이고, 총무 말년이라...

준비해간게 없습니다.

종우형님..선지국과 형수님이 직접 준비해준 두루치기까지...

역시 요리하는 모습에서 못따라갈 포스가 느껴집니다.ㅋㅋ

 

 

 

 

 

 

맛있게 먹어줘야 하는 사람도 힘이 납니다.

 

 

 

 

 

차와의 거리도 상당해서

열심히 쪼아봤는데...사실 잠도 꽤나 잤어요.ㅎ

세상에나...완전 말뚝도 이런 말뚝이 없네요.

새벽녘 정배형님..준척급 한수 했다고 난리난 것빼곤 조용~~

 

 

 

 

 

참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제 우측에 어르신 한분..전날부터 낚시하신 듯 한데...

자리 자체도 약간의 경사가 있긴 하지만,

텐트서 나오시다가 그만 물로 풍덩 하셨네요.

마침 산책하던 분 도움도 모자라 근처에 있던 정배형님까지 가세해서

겨우 겨우 끌어 올렸던 일이....

그래도 제법 쌀쌀한 해질 녘인데...

 

 

 

 

 

 

형수형님은 좌대 최대한 활용해서

아예 길에 앉아서 낚시합니다.

현기증 날라 합니다....

 

 

 

 

 

이상하게 안개는 날 밝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집니다.

 

 

 

 

 

모두들 열심히 한듯...

저도 잘 안먹던 컵라면 까지..아~ 꿀맛...

 

 

 

 

 

 

에고...영수형님 짐도 장난 아니네요.

저 많은 걸 언제 정리해서...차는 50m정도 떨어진 곳에...

운동삼아 해야 즐거운 맘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낚시라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의 연속이네요..

여명이 밝아오던 시각..

밤새 조용하시던 어르신... 텐트에서 나오시다가..

또 물에 빠지시네요.

순간 보니...막 나오시려는 걸 보고..미끼 가는 중에...

옆자리 있던 영수형님 막 뛰어갑니다.

허걱~ 영감님 물에 엎어진 자세로....

 

 

 

 

 

마침 영수형님도 쭉 지켜봤다는데...

천만다행입니다.

정말 겨우 건져냈습니다.

체감기온 살얼음 잡힐 정도의 추위..

낚시하다 물에 빠져 죽는 사람있다더니...참 순간이더군요.

다행히 빨리 건져내 영감님 숨은 쉬시네요.

난로 동원하여 체온 올리고..담요 덮어주고...119 부르고....

안개가 짙어,때마침 주위에 저희마저 없었다면...아고..생각도 하기 싫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감님...낚시 접으시는게 맞을 듯 싶네요.

체력이 안되는데...궂이 목숨을 담보로 낚시하는 건.....

 

 

유일한 조과...

월척이 좀 못미친 준척...

연밭이라 블랙붕업니다.

 

 

 

 

 

차량진입이 안되는 구간이라

철수시엔 전회원들...운동 단디 합니다.

철수땐 도와 주고 싶어도 못 도와 줍니다.

내목이 포도청이라.ㅋㅋ

 

 

 

 

 

 

다 모였으면, 난민촌 정리합시다.~~

결국 순위엔 전혀 변동이 없었고....

2등 정배형님 완전 굳어졌네요.ㅎㅎ

담달 초엔 총회를 합니다.

볼링도 매년말 쳤는데...오랜만에 치는 느낌이네요.

무탈하게 한해 조행 마무리 하게 되어,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