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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청도]성곡지('14. 2/9)

by 전자케미 2014. 2. 9.

 친구중 한놈은 매주 산에 올라간다고

애들 데리고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밴드에 사진들 올리는데,

아동학대니 뭐니 말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스스로가 좋기에 따라나선다고 보여집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데 추운겨울 새벽같이 일어날리는 없단걸

아들을 보며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명조회 회원님들 모두는 좋아서? 이날 깜깜한 새벽 집을 나섰다고 믿습니다.ㅎ

 

 

 

 

 

 

일요일 늦잠자다가

깜깜한 새벽 홀로 일어나는 것도 나름 괜찮더군요.

청도군 풍각면에 위치한 성곡지.

도착하니 7시20분..

2009년경 마을이 수몰될 정도의 담수를 했기에 성곡댐이라고도 한답니다.

 

 

 

 

 

 

수위가 낮아서인지, 좌안 도로쪽은 한참을 걸어들어가야하고

그마저도 수심이 안나와 도저히 낚시는 불가하고

우안 상류쪽으로 향합니다.

보트낚시 두분과 상류연안에 네분정도...

밤낚시를 하셨다는데, 긴밤 추위를 어찌 이겨내셨는지.... 

 

 

 

 

 

 

앉을자리가 마땅치 않아보여도 

막상 이렇게 내려가니 비록 경사는 좀 있지만

그럭저럭 낚시자리 나옵니다.

저포함 일찍온 회원 4명이서 상류자리 선점들어갑니다.

수심은 2m이상이라 괜찮은데....바람이 변숩니다. 

 

 

 

 

 

상류구간 마지막에 제 자립니다.

여긴 3m육박합니다

옥내림 3대.  정출이지만, 시기적으론 번출에 가깝기에

10대가 아닌 모두 3대~5대정도 준비했네요. 

 

 

 

 

 

 

우안쪽 비포장도로를 쭉 내려가면 제방으로 통합니다.

엄청 비탈이라 낚시자리 별로없는데다, 수심도 장난 아닐듯싶네요.

아~ 역시나 아담한 소류지체질이라, 망망대해 같은 대형지에

차가운 바람이 터지니 바로 항복합니다.

 

 

 

 

 

 

 

다들 새벽같이 달려온데다,

칼바람 맞으며 잠깐 대편성 했는데도 아직은 춥네요.

몸도 녹일겸 막걸리 한잔하러 모입니다.

 

 

 

 

 

 

푸짐하나요?

집에서 먹으면 별것 아닐지 몰라도,

이런날 밖에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몸이 좀 녹지요~~~

 

 

 

 

 

 

작년 이맘때는 얼음낚시를 했었는데,

이른시기에 물낚시 하신다고 모두들 전투복장은 단단히 준비했군요.ㅋ

맞습니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물낚시를 강행한건....

 

 

 

 

 

 

 

저수지마다 얼음이 모두 녹았기 때문이죠.

비록 강풍과 낮은기온땜에 추위는 여전하지만....

강원도엔 폭설이라지만, 이렇게 움질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아주 잠깐씩 바람이 멈춰 잔잔한 수면을 보며,

집중할 수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한게 아위움으로 남습니다.

 

 

 

 

 

 

 

난로를 피워보지만 바람앞엔 소용없고.....

 

 

 

 

 

 

파라솔로 부는바람 막아보며 처절한 자연과의 사투를 벌이는 중입니다.ㅋㅋ

 

 

 

 

 

 

올해 명조회 회장되신 영수형님...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는 모습...열낚중이시죠?

 

 

 

 

 

 

 

영찬형님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참 고기욕심 많아요.

낚싯대가 몇대?

제발 아무나 손맛이라도 좀 보시길...

 

 

 

 

 

 

 

파라솔을 옮겨 가스불을 지켜보려 애써는 중입니다.

회장님 준비해온..이런날 먹으면 딱인 돼지국밥 준비 합니다.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이런날 출조는 참으로 무모한 것이란걸요..

그리곤 느끼지요..

명조회원님들과 함께라면 아무리 열악한 조건이라도,

늘 즐거움과 웃음이 있으니...

어찌 좋은 인연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어찌됐건 도와주지 않는 날씨덕에

부수적으로 붕어얼굴은 못봤지만,

즐거운 하루였다고 생각들 하시지요?!!

 

 

 

 

 

 

우리는 잘 압니다.

힘들고 고생한 시간이 더 오래도록 기억된다는 것을요.

추억할게 많은 회원님들...

올해도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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