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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경산]와촌 신한지(131012~13)

by 전자케미 2013. 10. 13.

세월이 참으로 빠릅니다.

제가 명조회 가입한게 벌써 8년째 접어드니 말입니다.

현재 7명. 한사람 한사람 개성이 뚜렷해서 잡음이 끊이지 않을것 같지만,

끈끈한 정?으로 똘똘뭉쳐 잘 유지된답니다.

 

매번 저수지 위주로 정모를 하다가 9월정모는 경남 합천호로 결정되었는데,

하필 정모날인 30일이 친구들 계모임과 겹치는 바람에

불참할까고민끝에, 저녁만 먹고 비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봉산교 상류에 도착하니 9시30여분....

시동꺼니 암흑천지에 비까지...

 

 

 

 

 

도롯가에 주차하고 내려가는 길 찾기도 만만치 않았죠.

낚싯대 두대만 가지고 가파르고 우거질 길, 넓은 댐 수면위에 캐미불빛 잠깐보고..

고생 엄청했네요.

 

 

 

 

 

매월 첫째 주말에 모임인데...

10월도 둘째주.

올해 신한지만 제가 네번짼가 싶습니다.

여건은 만만한데, 붕어얼굴보긴 만만치 않은 곳이죠.

고만고만한 붕어들만 나오니..

중순쯤되면 이길도 단풍이 들겠죠.

 

 

 

 

 

2시경 도착하니 며칠전 내린비로 수위가 꽤나 오른상황.

상류엔 첨보는 릴까지 던져놓았길래, 중류에 본부석자리 확보합니다.

역시나 차량에서 가까운곳이 특급포인트 맞습니다.

장비 나르느라 힘을 덜 빼니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니까요~

 

 

 

 

 

일교차가 커서 밤엔 춥고, 한낮 햇볕은 아직 우습게 볼 수준이 아닙니다.

따가움을 선사하는 태양을 마주보고 분주히 대편성에 열심입니다.

종우형님 불참할꺼라 예상했는데, 일정 하루미뤄 참석했네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당은 본부석에 가깝고,

특히나 차에서 가까워야 합니다.

많은 짐을 멀리까지 지고 이동하는건 제가 용납못합니다.ㅋ

 

 

 

 

 

점빵 준비해놓고

따가운 햇살피해 버드나무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다가

바라본 하늘풍경이 평온합니다.

 

 

 

 

 

5월 아까시와 10월 갈대의 만남이라..

 

 

 

 

 

신선놀음..

아니 영혼의 충전시간...

몸뚱아리 자연에 내던져 봅니다.

 

 

 

 

 

종우형님 두루치기 만드는 과정보니

참 쉽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척척입니다.

간단한? 요깃꺼리 정도는 배워 둘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일찍온 사람들만의 시간.

 

 

 

 

 

여섯시 되어가니 해 넘어가고

바로 찬 기운이 엄습합니다.

이맘때 젤 선호하는 파라솔텐트...

완전한 밀폐가 가능한게 포근함을 줍니다.

 

 

 

 

 

중류까지도 물속 수초의 여파가 상당합니다.

어떤회원은 찌 세우기 힘든 곳에 있기도 하지만,

다행이 찌는 잘 서네요..

옥내림 3대까지해서 근래 가장 많이 편 여덟대 준비했습니다.

 

 

 

 

 

비록 3대뿐인 옥내림이지만, 위력을 아시는 분은 잘 아실겁니다.

 

 

 

 

 

 

대물낚시 한답시고 어깨 힘좀주지만, 긴 긴 밤을 이놈없이 보내는 건

자신없습니다.

특히 즐겨듣는건 교통방송

자정넘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2080가요가 무한정 흘러나온답니다.

 

 

 

 

 

상류로 갈수록 더해지는 수초무더기들...

수면에 보이는건 피해갈 수 있지만, 물속에 버티고 있는 수초는

정말 답없습니다.

종우형님 꽤나 다대편성 했습니다.

한달남은 올시즌....1등을 노려보려는가 봅니다.

 

 

 

 

 

최상류 큰 버드나무 좌측에 영수형님

맞은편에 영찬형님..정배형님 자린 ??

늦게 온 회원은 상류로 내몰립니다.ㅋ

 

 

 

 

 

상류서 보니 신한지도 길이가 상당합니다.

보이는 좌측으로 비록 작은 골이지만 두개나 있으니...

 

 

 

 

 

 

지난번 아들과 텐트치고 1박했던 자리는 완전히 물에 잠기고..

 

 

 

 

 

 

반달을 벗삼아 자정까지 했지만 붕어얼굴 구경도 못하고..

차에 들어가 잤는데 결국 새벽 네시경 추워서 시동 걸었답니다.

겨울복장이 무색할 정도의 추위..

아직 몸이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더군요.

 

 

 

 

 

 

성철형님 밤세 지렁이로 10여수이상의 붕어낚는 걸 보면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새벽녘 옥내림으로 잡은 4마리가 전부인 저로선..

신기할 따름입니다.

 

 

 

 

 

 

밤에 맞은편 산의 모습이 꼭 사람 얼굴모습이었는데..

그럴만도 하다싶게 생겼네요.

 

 

 

 

 

8시까지 마감하고...

철수준비합니다.

 

 

 

 

 

 

올해도 명조회 모임이 두번밖에 남질 않았네요.

11월엔 또 어떤 장소에서 회원님들 얼굴 보게 될런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한달에 한번 명조회 참석하여 흔적을 남기는게 참 좋습니다.

뭔가 큰 임무를 완수한 것같은 느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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