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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성주]인촌지('130608~09)

by 전자케미 2013. 6. 9.

월척싸이트 조행기를 보면서 

지금이 모내기철이라는 걸 압니다.

그리고 저수지마다 배수로 인해, 붕어는 생존을 위해 숨어들고,

또 꾼들은 기어이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낚시에 임하는 시기인 듯 싶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봐도, 배수 않는 저수지 없는 것 같고....

그나마 위쪽에 대형지인 작촌지 물을 받는 인촌지가 불현듯 뇌리를 스칩니다.

 

 

 

 

혼자서라도 조용한 곳에서 하룻밤 찌불이라도 보자했는데,

명조회원 영수형님 연락와 인촌지 가잡니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형님하고는 근 3년만에 다시와보는 인촌지 조행입니다.

 

 

 

 

 

얼핏봐도 배수가 제법 된 모양세...

작촌지 물이 유입 되고는 있지만..귀가 멍할 정도로 쏟아지는 양이 아니라,

10m거리에 자리한 두 사람이 대화 가능할 정도의 양?입니다.

수위만 더 내려가지 말아라하는 심정으로 최대 8대 마련해 봤습니다.

 

 

 

 

 

물 유입구를 사이에 두고 영수형님 먼저와 한창 낚시중입니다.

이날 낮기온도 30도 이미 훌쩍 넘긴 상태지만,

다행이 5시경 도착하니 구름이 뜨거운 태양을 가려 줍니다.

잘들 아시죠! 그래도 땀나는건 마찬가지^^

 

 

 

 

 

배수의 덕?을 보는 유일한 한가지.

낚시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이죠.

오늘 낚시자리 두 곳 또한 만수시엔 의자뒷쪽까지 물이 차오르는 곳입니다.

작은 폭포수 소리 들으며... 여유를 부려봅니다.

 

 

 

 

 

해가 상당히 많이 길어저 요즘은 오후 7시 50분에 일몰하니,

한껏 여유부리다가 7시부터 사람 입질먼저 들어갑니다.ㅋ

차에서 가깝고, 포장까지 되어있고, 공기좋고, 그늘좋고..분위기 좋고..ㅎㅎ

 

 

 

 

 

농부가 땀을 식히기 위해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들이킬 때..

그 기분을 이제 조금 알것 같습니다.

막걸리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요?

 

 

 

 

 

소박한 두사람의 먹을거리를 준비합니다.

야외에서 먹으면 뭐든 맛있답니다.

 

 

 

 

 

 

형님자리에서 보니 두사람 합한 찌 15개가 다 보입니다.

오늘 형님 눈 좀 피곤하겠습니다.

 

 

 

 

 

인촌지가 좋은 이유..

참붕어, 비록 잘지만 새우도 있고..

때 묻지 않은 토종만이 있다는 겁니다.

옥수수 미끼만 준비합니다.

 

 

 

 

 

캐미 불빛만이 보인다는 것도 좋은 이유가 되겠지요~

 

 

 

 

 

 

멋진 찌올림을 보여줬던 마름구멍..

나머진 어땠을까요?

참붕어인지, 아니면 새우인지.옥수수속만 파먹고...

암튼 힘든 낚시했습니다.

그치만 옥내림 한대로 잔손맛은 원없이 봤네요.

 

 

 

 

 

너무 높은 곳에 열려있는 오디.

그림의 떡입니다.

 

 

 

 

 

인촌리엔 모내기 준비가 한창입니다.

참외도 한창입니다.

낚시를 이유로 농부님들 동선에 방해가 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둘이서 오랜만에 정답게 밤을 보냈습니다.

 

 

 

 

 

장미도 좋지만, 산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가

더 좋아지는 이유를 파악 중입니다.

 

 

 

 

 

아침낚시 열중하는 영수형님...

월척은 꼭꼭 숨어버렸나 봅니다.

좋은 곳에서 하룻밤 보냈으니, 좋지 아니합니까?

 

 

 

 

 

유입수가 있었으나, 배수가 더 많았나 봅니다.

밤새 5cm정도 수위가 내려가는 바람에 마름도 조금 이동했고,

덕분에 2대의 낚싯대는 던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거북이 멀티바를 이번에 두개 구입했는데, 가방 놓고 사용하기에 딱입니다.

모기도 없었는데, 습관처럼 모기향피우고.ㅋ

에프킬라는 주변수풀에 수시로..요즘 진드기땜에 시끄럽잖아요.

 

 

 

 

 

오전 9시되니 맞은편에 햇살이 들면서,

이제 철수하라고 제촉하는 듯 합니다.

 

 

 

 

 

다른팀 두명포함해서 4명 총조과는 잔챙이 40여수정도..

그중에서 힘좀 쓴다는 놈으로 ...

언제 합체된 붕어의 모습을 볼수 있을지..기대 됩니다.ㅋ

 

우리네 삶에서 무엇이든 기대를 가지고, 또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을 느낄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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