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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영천]상지('13. 6/22~23)

by 전자케미 2013. 6. 23.

궁하면 통한다했던가요?

장마가 시작된지 일주일째..

남부지방으론 아직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았기에 저수지 마다 배수기로 인해,

낚시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리 좋은 여건은 되지 않고 있지요.

그래도 몸이 근질근질하던차에 번출 출석율이 좋은 영수형님과의

동출이 쉽게 이뤄졌습니다.

 

 

 

 

지난번 양수형 저수지 인촌지에서 잔챙이 성화에

몸살을 앓았던지라, 적극 추천을 못하고..

형님이 추천한 영천시 화산면에 있는 상지로 장소를 정했지요.

4짜까지 나온다는 정보도 있고해서 내심 잔뜩 기대해 봅니다.

 

 

 

 

오전 9시 30분까지 화남면 소재지서 만나기로하고, 너무 이른

7시30분에 집을나서 새우등을 준비하고 와촌휴게소에 들러니..

어라..8시 30분정도된 시각..영수형님 차가 보입니다.ㅋㅋ

9시안되 상지에 도착한뒤, 한대의 차로 인근 저수지 탐사들어갑니다.

시간이 남아도니...

인근에 있는 여무제.

진입로가 험난한게 흠이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대물터..

그나마 배수가 덜된 상탭니다. 

 

 

 

 

 

이런 한적한 곳에서 오직 한사람만이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진정한 대물꾼의 포스...

비포장길 철수길을 생각해서 포기하고..

핑골지라는 곳을 네비찍어 가봤지만, 결국 못찾고 말았습니다.

구석 구석 저수지가 꽤나 많더군요. 대부분 배수..

 

 

 

 

일모작한 모는 벌써 이렇게 컷지만, 마늘밭 이모작하는 곳은 막 모내기한곳도 있습니다.

배수는 피할 수 없는 시기지만, 상관없습니다.

낯선 곳에서 맑은 공기마시며 물가에 앉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죠~

 

 

 

 

 

상지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오늘 하루가 참 길게 생겼네요.

그래도 저수지 도착해서 대 펴자마자 어두워지는 바쁜 낚시보단 한결 낫습니다.

우안엔 도로가 있어 낚시자기 편하고..

좌안은 중류까진 배수기에 자리 납니다.  

 

 

 

 

제방쪽에 한분 연신 피레미 제법 굵은 씨알 연거푸 낚아내고..

내심 피곤한 낚시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우안 최상류에 제가 자리합니다.

마름과 말풀이 제일 많은 곳..

덕분에 피레미 입질은 없었지요.

 

 

 

 

수초작업은 제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우측 가장자리로 두 구멍만 작업했습니다.

수심이 대체로 70cm정도..작업한 구멍은 40cm...

그래도 이곳에서 붕어입질 오리라 믿음을 가져봅니다.

 

 

 

 

 

 

제자리 아래쪽에서 형님은 무려 10대나 편성..

피레미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ㅋㅋ

맹탕쪽에선 피레미 성화가 장난아닙니다.

 

 

 

 

 

적어도 이정도의 수초가 있어야 피레미 입질이 없습니다.

새우미끼에 가물치 두번 총알을 차고 나가더니, 그래서 피레미가 없는 걸까요?

암튼 옥수수가 찌의 움직임이 없는데도 좀 지나면 빈 바늘...ㅜㅜ

제일 싫어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찌 10개를 낮낚시에선 보기 힘들지요~

피레미 입질도 환상입니다.

말뚝인 제자리를 떠나 피레미 입질 구경합니다.

 

 

 

 

 

다행이 오후 2시까진 구름이 많아, 더위가 수그러진 틈을 타

준비해간 영양식으로 체력 보강합니다.

 

 

 

 

 

좌안 중류에서 한분 낮낚시 즐기고 계시네요.

그 이상은 밭자리라 낚시 하면 안되겠지요~~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곳이 그림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우안은 대부분 낚시자리 너무 평평해서 좋습니다.

가져간 거북이발판 망설임도 없이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으니까요..

형님자린 심지어 장판까지..ㅎㅎ

장박한 한 듯 한데 마무리가 아쉽습니다.

 

 

 

 

 

 

역시나 무더운 여름이 맞나봅니다.

두어시간 햇살이 비치니 더 못버티고..좌안 나무그늘 아래로 피신합니다.

 

 

 

 

 

물가 나무그늘에 앉아 또다른 반대편 여름 풍경을 봅니다.

피레미 짬낚하시는 분들 더러 계시고..

이곳이 피래미 터인가 싶더군요.

 

 

 

 

 

형님 덕분에 잊고 있었던 물수제비 만들기..

체험 잘했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붕어 얼굴보러 갑시다.

 

 

 

 

 

저녁먹고 난후 8시경부터 예보에 없던 비가 다음날 오전까지 계속 내립니다.

와중에도 8대 낚싯대에서 입질은 모두 봤으나, 어찌된게

전부 쌍둥이 붕어들 뿐입니다.

 

 

 

 

 

제일 기대가 컷던 두자리..

새우로만 넣어 뒀는데..입질할때 마다 심장이 두근 두근..

사짜아냐??

 

 

 

 

 

 

20cm안되는 이놈들이 식욕이 얼마나 좋은지..

15수는 했지 싶습니다.

40cm되는 가물치 두수까지...

철수길에 주민이 얘기하길...작년쯤에 준설했다네요.

 

그래도 찌맛은 환상적이었으니...

만족한 하룻밤 조행이었습니다.

 

떠난 자리가 깨끗한 낚시인이 되어야겠습니다.

가끔씩 붕어보다 못한 뻘꾼들땜에 보기 흉한 저수지로 기억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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