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정모장소가 경산 진못.. 연밭이고,
이번달 정모 장소가 대물터라 알려진 경산의 기리지...이곳도 연밭입니다.
연밭 징커스가 있는 저에겐 썩 내키지 않는 장소이기는 하지만,
뜨거운 태양을 뚫고 오후 2시남짓 기리지에 도착해 봅니다.
기리지 옆으로 도로공사를 시작한지는 벌써 수년째지만, 차는 아직 다니지 않는것 같고,
덕분에 저수지 옆으로 포장잘된 신작로가 나는바람에
오히려 진입여건이 좋아져서 인진 몰라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만원입니다.
일찍온 문업인 아들과 함께 제방권에 종우형님과 자리 잡고 있고,
문득 좌안권에 빈 공간이 확인되어 얼른 몇자리 확보했습니다.
처음 이곳에 자리할까 생각했지만, 거의 좌안 중류지점이라 포기한 곳.
정배형님 다리가 거의 나았는지 꽤 되는 거리에 진입해
준비에 여념이 없군요.
좌안에서 앉을 수있는 초입자리..
첨엔 포기할려했으나, 조금의 수초작업만 하면
좋은 포인트 되겠다싶어 땡볕아래서 한 30여분 고생해서
겨우 일곱대 펼칠 수 있는 공간확보!!
수심이 1.5m정도 딱 좋은데 결과는 장담 못합니다.ㅋ
연밭이 그러하듯이 짧은대가 전부 동원됩니다.
2.0칸부터 제일 긴대가 2.6칸입니다.
저 캐미가 올라와 준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상상도 해보고..
전날까지 이틀연속 많은비가 내린 관계로
수위도 좀 올랐고..덩달아 길도 아직은 미끄러워 아들데리고 온 문업인
좌안자리를 포기한 듯 보입니다.
저 모습을 보니 얼마전 제 아들과 함께 했던 번출때 모습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기엔 포스가 상당합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종우형님.
기리지에서 유일하게 긴대위주로 대편성이 가능한 곳인듯 보입니다.
제방권에서 입질이 제일 많았답니다.
그런데 안보이던 장비가 하나 보입니다.
인터넷 낚시쇼핑몰에서 꽤나 볼 수있는 발판좌대라는 건데..
경사진곳에서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한데,
저는 아직 필요성을 못느끼는 유일한 장비중 하납니다.
정배형님까지...
정배형님 보다 조금더 상류쪽에 영찬형님 6대 금새 펼쳤네요.
항상 어복이 있었는데, 최근 몇년은 글쎄욥니다.ㅋ
전임회장이신 성철형님..
늦게오면 이런가 봅니다.
최상류까지 운동 제대로 하십니다.
늦은오후 대편성 다하고 마시는 막걸리 맛..
한달을 기다렸습니다.
5년전 영수형님한테 받은 스파이크 장화..
노지출조 그렇게 많이 안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우측장화에서 물이...ㅠ
마른날은 모르겠으나, 비올때를 대비해 하나 장만해야 할듯 보입니다.
왜 한여름 비도 안오는데 궂이 장화를 신냐면
오로지 뱀 때문이라 말씀드릴께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글거리던 태양도 열기를 조금은 줄여주는 시간...
여름엔 겁나는 존재입니다.
일곱대를 준비할땐 캐미가 꼭 하나씩 남습니다.
안그럼 한대를 줄여야 하니.
어두워지기 전에 캐미 장전하고 저녁 먹으러 가야겠지요.
왜냐하면...
식사하고는 이미 어두워져버리니, 자리에 돌아왔을때
이렇게 캐미 불빛이 반겨주는게 너무 좋습니다.
명조회 회원중에서 제방쪽이 우세하군요.
사이즈공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손맛은 봤다는 소식입니다.
아~
어제 살림망을 담글까 고민했었는데,
안담그길 잘했네요.
밤새 말뚝이었으니까요.ㅜㅜ
낚시짐을 보니 더 피곤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입질한번 못보고 철수하려니 아위움과 피로는 배가 되고...
하룻밤새 많이 수축해진? 회원님들 서로의 모습을
위로해주며 정을 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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