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연달아 두개씩이나 지나가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쪽으론 큰 피해가 없는 듯해서 낚시가는 마음이 조금은 가볍습니다.
아직 낮더위는 여전히 무더워 출조시간을 조정하는게
조금은 시원한 낚시 할 수 있을겁니다.
거리가 멀지 않은 경산시 와촌면에 있는 신한지에 도착하니 오후 4시남짓입니다.
사실 와촌쪽으론 거의 가질 않아 잘 찾아갈까 걱정했는데,
위성지도로 몇번씩이나 확인하고, 네비켜서 가니 의외로 쉽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또한 분위기 쥑이는 저수지가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준대형 계곡지답게 비포장 길로 몇굽이 지나가야 이렇게 상류쪽으로 나옵니다.
그늘도 많고...여름 태양을 피해서 낚시하기엔 제격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몇 골짜기를 지나 최상류로 오니 몇대의 주차공간과 확트인 전경이 반겨주네요.
골자리 안쪽과 최상류 골자리에만 이렇게 마름이 있고, 물속엔 말즘도 자라나 있습니다.
주로 옥수수를 많이 쓰고 있었고, 동자개에 가물치, 살치로 보이는 것도 보이고..
새우도 많습니다.
역시나 부지런한 두사람.
문업이와 종우형님 난전펼쳐놓고...이미 시작했군요.
아직 해가 남아있어 대 펴기엔 더워, 동석하여 분위기 띄웁니다.
지난 2년여동안 찍었던 사진도 보고...
골자리 우측편에 최상류엔 제가 앉고, 아랫쪽으로 종우형님과 영찬형님, 정배형님자리....
문업이와 성철형님은 건너편 골자리로 갑니다.
말이 건너편이지 서로 대화도 가능하답니다.ㅋ
건너편 문업이자리..
수초도 적당하고..날씨도 받쳐주고..
분위기는 또 죽여줍니다.
성철형님은 길이 끝나는 지점에 아예 길을 전세내어 편한 낚시 돌입준비하시고..
나무가 많아 밤에 캐미불빛이 공중에서 춤을 추던데..
아마 가지에 걸렸던게지요~
문업이 자리서 본 건너편 최상류 제자리와 종우형님..
영찬형님은 이 자리에서 동자개 일곱마리 했다는데..
아쉽게도 방생하는 바람에 실물을 못봤네요.
정배형님은 집안일로 잠깐와 대편성하고
늦게 다시 들어왔는데...
아 글쎄 이자리에서 29cm가까이 되는 붕어가 나왔습니다.
참 알수 없는게 붕어맘이고, 포인트인듯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많이들 와서 낚시하십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참 좋은 저수지인듯 한데..쓰레기 너무 많이 버리고 가더군요.
아무리 낚시가 안되어도 그렇지 낚싯대까지 버리고 가다니...
앞사람이 버린 쓰레기 치우고 준비하느라, 욕 나올뻔했슴다.
낚시는 노지지만, 본부석은 참하죠~
딱 본부석 차릴공간이 어찌어찌 확보됐네요.
옻닭을 삶고 있는데...
먹을 것 앞에두고 기다리는 심정이란...
영찬형님 마침 생일이랍니다.
결혼한지 2년아직 안됐는데...형수가 좋아 할까요?
미리 알았더라면 케익이라도 준비했을텐데..
암튼 축하드립니다. 추카 추카 !!
그나저나 제자리 입질이 없습니다.
큰맘먹고 10대나 고생해서 폈는데...
고생만 한듯하지만, 밤에 케미 10개를 바라보고 있자니..
잠이....
역시나 체력이 뒷받침안되니,
밤새 낚시하는 건 안되더군요.
또 푹 잤답니다.
아~ 개운한 아침...공기 좋고...
다들 늦게까지 케미를 째려 봤는지..
아무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붕어잡은 사람은 몇명안되고...
20안되는것부터 29가까이 되는것까지..
분명한건 붕어는 있는것 같습니다.ㅋㅋ
원래 모두함께 철수하지만,
아쉬움이 컷던지 남아서 더 하려는 회원이 있어서
본부석 철수하고 급 마무리 먼저합니다.
밤새 동자개 장원했던 영찬형님..
붕어얼굴 한번 보고 가시려나봅니다.
종우형님과 전 먼저철수키로하고...
남으셨던분들 손맛은 봤는지 궁금합니다.
야산에 모과도 제법 커가고,
밤송이도 몸집부풀리기 한창입니다.
이달에 벌초도 있고, 추석도 있어서 또 바쁠듯합니다.
경치좋은 곳에서
좋은 인연들과 함께한 추억이 하나 더 늘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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