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올 장마기간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그렇게 많이 내리는 비 중에서 일부만이라도 이쪽 남부지방에도 좀 내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길정도로
무덥기만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서둘러 목적지인 고령 용소지로 향합니다.
오늘 날씨도 분명 심상치 않을 듯 보입니다.
가는 내내 에어컨 켜고 갔으니까요.
인근에서 꽤나 소문이 난 저수지인 듯 보입니다.
배수한다고들 난리인데 이곳은 만수에다 상류쪽에서 적은양이지만, 계속 물이 들어옵니다.
그럼 제가 앉을 자리는 정해진거죠^^
경운기 바로옆 최상류자리...
최상류지만 90cm에서 1.5m정도 나오니 괜찮네요
8대준비하고 좀 앉아 있는데 솔직히 쩌 죽는줄? 알았습니다.
찜통이란 말이죠~~
썬크림 발랐지만 올라가는 체온으로 인해 효과가 있었는지는 낼쯤 되봐야 알겠네요.
12시넘어 문업이랑 종우형님이 도착해서 그곳을 잠시 벗어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를대로 오른 체온을 떨어뜨리기위해....
결국 달성군청옆 작은집으로 직행..두시간여 동안 샤워도하고 휴식...
겨울보다 활동하기가 좋다는 것 빼곤 여름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무덥다는 이유하나 만으로도 충분할겁니다.
저수지로 출발하려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네요.
순간 갑작스런 소나기....
더운열기를 식혀주기엔 충분한 양이 한시간여 동안 줄기차게 내립니다.
파라솔 밑에서 잠시 대피하고 있으니 정배,영찬형님 같이 도착하고...
제방 일부만 제외하곤 내내 낚시하겠다고 들어들 옵니다.
쓰레기는 별로 없었는데, 가만보니 짬낚시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쓰레기를 발생시키더군요.
결론은 낚시 못할것 같은 사람들이 흉내만내고 흔적을 남깁니다.^^;
왜 낚시하러 많이들오나 했더니 참붕어에 새우까지 자생합니다.
배스 유입없이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초기에 옥내림으로 옥수수 넣으니 발갱이들이 제법 달려듭니다.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사람은 많으니 자연 낚시자리의 간격이 줄어듭니다.
한마디로 유료터라는 분위기...
노지 밤낚시에 겁많은 저한테는 제격이지만,,,,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낚시자리가 제방 좌안은 산이라 불가하고 우안도로와 논사이 일부와 상류 논자리뿐입니다.
이날은 더운날씨탓에 즐겨마시던 막걸리도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조금 마셨네요.
소나기가 내려서인지 쬐끔 시원합니다.^^
과연 어떤게 내 캐미불빛일까???
한참을 망설이게 만드는 광경입니다.
역시나 자원이 많다는 건 잔챙이도 많다는 것임을...
찌를 중후하게 들지 못하는 헛챔질 몇번에 포기하고 자고 날이 훤하니 밝아오는걸 보고
기대없이 앉아봅니다.
곧 비가 다시 내릴듯한 천둥소리에
기겁하고 바로 철수준비 돌입합니다.
입질이라도 한다면야 한번 해 보련만...영찬형님...밤새 잘 주무셨는지요~
저멀리 곶부리자리..종우형님,회장님자리..
밤새 장대 돌리셨다던 회장님....멀리 들어간 보람이 있어 1등지킨 종우형님...
명조회 정출에서 제가 한가지 얻은 교훈..
차에서 절대로 멀리 가지마라~~!!
돈주고도 못할 고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부득이 멀리가신 님들께는 노코멘트...
그래도 비록 잔챙이지만 붕어얼굴 봤고...
동자개는 올해 자주 등장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영수형님도 함께하는 명조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큰?저수지에서 고생했습니다.
장짐들고 다니시느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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