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터 장마가 시작이라더니
비 대신 높은 기온에 습하기까지 하니 땀이 비 오듯 합니다.
제일 무더울 시각에 달성군 하빈면에 위치한 하빈수로에 도착하니 태양조차 뜨겁네요.
당장 대편성까진 엄두도 나질 않고해서
짬짬이 하나씩 옮기면서 느긋하게 대편성 하고...
넘어가는 해가 정면이라 이렇게 간이 본부석도 설치했습니다.
주차여건 나름 괜찮고...
포인트 진입하기도 수월하고 해서 찾는 낚시인이 많은 곳이죠.
2년 전 명조회 정모 때 저기 보이는 안심교 위 보 아래서 꽝을 쳤는데
이번엔 좀 더 하류 쪽에 자리를 합니다.
일찍 도착해 12대씩이나 편성해 놓은 영수 형님 자리!
장대 위주로 대편성입니다.
수로라고는 하지만 폭이 상당합니다.
오랜만에 수한이도 합류했습니다.
무더위에 이게 왠 고생인가 싶다가도,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견딜만합니다 ㅎ
제 자리 그림도 죽입니다.
정면 줄풀 쪽은 4.8칸까지 수심은 1m 정도...
우측은 80 정도 나옵니다. 의외로 바닥도 깨끗하고... 기대해 볼만합니다.
제자리 좌측에 영수형님...
더 하류 쪽에 수한이... 장대 돌아가는 소리가 시원합니다~
우측 빈자리도 초저녁이 되니 메워집니다.
음... 해지니 빈 공간이 없을 정도의 캐미불빛이 꽤나 많은 꾼들이 입성했음을 알립니다.
영수형님 초저녁에 냄비뚜껑 만한 자라.... 또 자라...
수한이도 자라... 웬 자라가 설치냐?
반면에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제 자리...
이자린 무조건 대물붕어 입질 와야 되는 자린데...ㅎ
체력도 안되고... 입질도 없었고...
잠이라도 푹 잤으니 보상받은 느낌입니다.
지난주에 벌벌 떨고 난 뒤 챙겨 온 난로... 최저기온 20도 까지는 필수네요.
우측에 계신 님도 자라 손맛만 봤다더니만,
새벽녘 대를 부러 터 릴 기세의 잉어를 걸어 결국은 터트리고...
8시까지 버텨봤지만 별 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붕어낚시가 올해 유난히 어렵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주변에서 붕어라도 낚아주면
기대감에 더 버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니...
유튜브 보면 이런 자린 멋들어진 찌 올림이 오던데...
역시나 그림만 좋았나 봅니다 ㅠ
하류 쪽에도 철수를 시작하고...
수한이도 꽝을 쳤으니,
저로선 확실한 꽝에 대한 명분이 섰지요?!!
아침햇살이 저래뵈도 더운 건 마찬가집니다.
하빈면 소재지서 진국 콩국수 한 그릇 잘 먹고 철수했습니다.
도대체 몇 번째 꽝인지 기억이 안 날 지경이 되니, 오히려 맘은 편하네요^^
그래도 정모땐 붕어 얼굴을 봐야 하긴 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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