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발은 좋았으나
어째 시간이 지날수록 붕어낚시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기 시작하려 합니다.
꼭 붕어를 낚고자 하는건 아니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하니...
마음을 더 비워내야 하나봅니다
이번엔 좀 일찍? 정오쯤에 출발합니다.
어중간한 시간이라 점심도 안먹고...
진덕이도 같은 시간대에 출발한다하니, 우선 남안동까진 달려봅니다.
거기서 일직면소재지서 진덕일 만나 소고기 해장국?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요~
기온은 28도정도인데
햇살이 너무 따갑습니다.
남후면 무릉역앞 무릉보
이번 번출집니다.
제법 큰 나무들이 꽤 있어
시원한 그늘자리도 있었는데...어라 휑합니다.
제가 자리한 곳에 조그만 이름모를 나무에 의지해서
대편성 겨우 마치고 바람땜에 낮낚시 포기하고
영수형님은 제 우측에 자리했다가
청태밭이라 장짐 옮겨 새자리 구축하느라
고생 많으셨지요~
그렇게 6시 남짓경 형님이 직접 제조한 닭갈비로
배터지게 먹고,
전라도쪽엔 호우주의보 라는데
그래서 바람이 이리 부는가?
저녁엔 잔다하니...
뱃살은 늘어만가는데
큰일났습니다.
밥까지 ㅎ
밝디밝은 주유소 조명은
밤 11시경엔 모두 소등 됩니다.
진덕인 12대 셋팅..
전 소소하게 7대~
영수형님은 10대인가? 12대인가?
가물가물하네요
11시까지 정말 열심히 째려봤는데
꼼짝도 안합니다.
낮에 청태도 좀 있긴했는데...
야식시간에 캔맥주 몇잔 마시고 자야겠습니다.
멀리왔기에 내일 돌아갈 것도 생각 안할 수 없고
그보다도 입질이 없으니 자는 겁니다.
수초앞쪽에 찌가 쳐박혀
회수에 나서는 형님...붕어는 이미
늦게 안 사실이지만 수초쪽에서, 포켓에서만 입질이
있었답니다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긴대로만...
역시 붕어는 수초가 정답입니다.
9시 철수시작하기로 해놓고...
무더위에 치명적 약점이 있는 전 7시도 안되어
장짐 정리시작했습니다.
붕어보다도 더위가 더 무섭섭니다.
햇살을 피해 남후1교 아래로 왔습니다.
저 멀리 한번도 안가본 무릉유원지가 있고...
배타고 들어간다는 절도 암벽아래 있으니, 관광온 느낌입니다.
단양 사인암이 문득 생각도 나고...
휴가철 다가오나 봅니다 ㅋ
와~ 너무 멀어 차도 가물가물해 보입니다.
진덕이 붕어사진 찍으러 오라했는데
갈 길을 보니 숨이 턱 막힙니다.
두사람은 정말 9시까지 낚시 할 생각인겁니다.
낚시의자 꺼내 그늘아래서 약간의 추위도 느껴봅니다.
왜 다리 아래로 가는지 좀 알겠더군요 ㅎ
땡볕에서 대단들 합니다.
심지어 건너편에 파라솔도 없네요
진덕아 입질하나??
옆자리 영수형님
챔질소리에 보니 빰치급 한마리 올라옵니다.
입질이라도 해주니 버틸 힘이 있는거지요?
진덕아~
여 붕어 있었던 갑제?
큰게 36, 작은게 월척급
옥수수미끼에~ 강붕어답게 생겼다.
사진도 찍었고,
다시 차로 가야되는데...정말 멀긴 멀구나...
등짝 다 타겠다ㅎ
붕어낚시 시련기에 접어들 때죠?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와의 싸움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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