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봉산교(190615~16)

낚싯대 바꾸고

세번째 꽝을치고 나니...멍하기만 합니다.

리듬을 잃지 않기위해서 넣으면 나온다는 곳...그곳으로 달려갑니다.

한동안 열기를 더하던 날씨도

정도는 덜하지만, 움직이면 무더운건 마찬가집니다.

 

군위군 우보면 봉산교 중류쯤으로 갑니다.

번출인원은 영수형님과 오랜만에 진덕이 이렇게 셋이서~

수로낚시의 단점이 차량진입이 안되면 좀 걸어야 된다는 건데...

먼 거린 아니지만 이런 장애물도 있군요.

상류쪽 마늘밭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침 철수길도 생각해서..

앉을 자리가 평탄해서, 영수형님이 가져다 놓은 좌대랑 다리가방은 올려두고,

꽃기식으로 간단하게 자릴 다듬어 봅니다.

얼마나 낚시를 많이들 했으면 수로 바닥이 반질반질 합니다ㅎ

좌측 취수장쪽에 자리한 진덕~

가만이 보니 12대를 셋팅했네요.

얼마나 많은 손맛 보려고....8대가 한계인 저는

다 볼 엄두도 안나네요

우측에 젤 일찍 들어오신 영수형님은

생자리 작업~

바지장화의 계절이 온겁니다^^

늦게 도착해서 8대 편성하고나니 5시 남짓...

그나마 바닥이 깨끗해서 빨리 마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간이 본부석 설치하고...진덕이가 뭘 맛있게 저녁준비하나??

사실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했는데...

얼큰한 고깃국? 맛나네요~

처음 막걸리 배울때? 불로 막걸리였는데,

정모 하면서 순이....번출땐 청포도가 상큼하고 아주 죽입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꽝을 치면서도 번출하는

이유 맞을 겁니다.

일찌감치 밤낚시 준비도 해보고...

근데 두사람 잡아내는 씨알을 보니 영~~~

저녁에 돌풍에 비 소식이 있어

단디 붙들어 매놓고 대비합니다.

좌측에 44대 들어갈 자린데,

바람이 좀 자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잘 날라가고, 잘 들어갑니다만,

대물을 한번 걸어봐야 되는데...언제쯤 일까요..

해가 막 넘어갔는데

밤 낚시 분위기 불씬 풍깁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의 변화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바람이 완전히 잔건 아니지만,

잔챙이, 아니 빰치급이 나옵니다ㅠ

그래도 찌맛은 봤으니 만족합니다.

올거란 비는 안오고, 갑자기 먹구름에 번개까지...

거기다 엄청난 돌풍이 한시간여~~

야식타임이 되어서야 좀 잠잠해 집니다.

짧은 시간에 환경변화가 너무 심하니,

좋았던 밤낚시 분위기도 물건너 간 느낌입니다.

이번엔 영수형님표 부대찌개...

뭐...밖에서 먹으니 뭐든 맛 안나는게 없네요.

물론 음식 솜씨는 기본이겠지만요 ㅋ

참석 못 한 종우형님 대리 만족하실 수 있게

사진 많이 많이 찍어 볼랍니다.

아무래도 청포도 막거리 중독인 것 같습니다.ㅎ

건너편 밤새 후레시 불빛땜에...

자신 없으면 차라리 낮낚시를 하지~~

어딜가나 완벽한 낚시환경은 기대할 수 없는게 슬픈현실 입니다.

자정넘어 차에서 취침후 기상한 시각이 6시...

간이 본부석이 잘 버티고 살아 있네요.

9시까지 하기로하고

아침낚시 한번 집중해 봅니다.

풍경이 눈에 밟혀 찌에 집중이 안되는데....이래서야~~

최소로 짐줄여 설치한 자립니다.

그래도 세번 왕복 짐입니다. 제 기준으로 ㅋ

12대 낚싯대 진덕인

얼굴이 안보이네^^

라디오에서 타지역엔 비도 온다하고,

어째 걷혀야할 안개가 더 짙어지는 것이...

변덕스런 날씨 탓인지

아침입질도 전혀 없습니다..

분위기 조오타~~

10대중에 어젯밤 돌풍에 갈대 쓰러진 우측자린 포긴가요?

햇살이 퍼지니, 기온 올라가는 소리가 막 들립니다.

진덕아~ 입질도 없는데 8시에 철수!!

막바지 쪼우기~

말뚝입니다.ㅎㅎ

나무그늘이라 아침 입질한다면

참 좋은 자린데...

젤 큰게 24cm.. 그래도 다들 마릿수는 했네요..

사진으로 남기기엔 ㅎ

의성이라면 국밥이나, 다른 식당가는데...

군위는 마땅한 식당이 없어, 무조건 동명휴게솝니다.

오늘은 셋트메뉴~

담에는 뭘 먹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