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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영천]어상지 ('15. 4/18~19)

by 전자케미 2015. 4. 19.

"낚시는 과학이다"

그동안 이 낚시라는 장르를 접하면서

경험이 쌓여 갈수록 정말 과학적인 이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채비의 종류도 다양하거니와,

새로운 채비법이 누군가에 의해 개발되고...또 쓰여지고 있으니까요..

올해부터 하고자했던 일명 해결사채비...

붕어가 없어서겠거니와..채비의 불편함을 개인적으로 느끼던 차에

옥내림의 반대채비인 옥올림 채비로 갑작스레 변경했습니다.

 

 

 

 

 

 

영수,정배형님과 번출 잡힌날..

영천 청통 와곡지...

 

봉돌이 두개인 것과 모노줄사용으로 투박한 채비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수용하기가 조금은 버거운 채비..

우연찮게 월척 사이트에서 옥올림 채비를 접하고..

고민않고 채비전환....

 

 

 

 

 

 

무너미 주변에 딱 한사람 낚시중이고..

주민분 말이 낚시는 가능하지만, 논둑하고 제방에선 하지 말랍니다.

그럼 ...산쪽 밖에 없는데...

제방아래 주차하고 100m이상 장짐을 옮겨야 할 상황...더군다나 비예보도 있는데...ㅜㅜ

 

 

 

 

 

 

 

영수형님과 통화후 화산면에 있는 어상지로 가보기로 합니다.

화산면은 저도 초행길이라 네비에 의존하여 ...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꼭꼭 숨어 있는 저수지. 네비양이 정확하게 안내해 줍니다.ㅋ

 

 

 

 

 

 

채비를 전환할때마다 낚싯대 20여대 전부 교체해야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는데,

그나마 다행인게 찌를 재사용할 수 있어 부담이 없었네요.

예민한 채비면서도 대물도 강제집행 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오늘 이곳 어상지에서 찌맞춤하고 입질형태 보고...우선 5대 테스트 해보렵니다.

 

 

 

 

 

어상지..

정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건은 모두 갖추었습니다.

비포장길 없고..

상류에는 오래된듯한 왕버들 군락에 소공원까지..

바로옆 마을회관이라 화장실까지..

금상첨화 상류 그림까지 좋아요~~

 

 

 

 

 

2시남짓 도착하여 대편성..

잉어인지 붕어인지 울렁거림과 함께 산란이 한창입니다

새싹이 어느 듯 그늘을 만들어 낼만큼 커져 있는 걸 보니..

곧 무더위가 몰려 올듯 합니다.

 

 

 

 

 

저 쉼터가 오늘 번출팀의 임시 본부석입니다.

주민분들도 쓰레기 봉투까지 가져온 걸 보더니, 매일 와서 낚시해도 된답니다.ㅎㅎ

이렇게 깨끗한 저수지는 동네 인심도 좋아요.

온통 쓰레기 천지인곳은 주민과의 마찰도 상당합니다.

모두가 낚시인들이 그리 만든거라 생각하니 안타까움도 묻어납니다.

 

 

 

 

 

산란이 한창이니 좌측 수초쪽으로 5대,

우측 맹탕은 과감하게 포기합니다.

저의 옥올림 채비가 수심이 최소 55cm는 나와줘야 하는데 다행이 넉넉합니다.

캐미꼽고, 옥수수까지 하나달고 찌맞춤을 해보는 이시간도 나름 여유로움이

묻어나서 좋습니다.

 

 

 

 

 

곧이어 영수형님

번출때면 매번 제대로된 먹거리 준비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

오늘은 돼지 국밥이네요.^^

 

 

 

 

 

저는 비온데서 가져온 좌대를 펴지 않았는데..

좌대 앞쪽에 조그만 섬? 있는 포인트에 대편성합니다.

가능성 있는 포인트가 한정되어 있으니 많이 펼칠 이유가 없겠지요.

모두 6대를 넘기지 않습니다.

 

 

 

 

 

이렇게 편한곳에서 낚시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ㅋ

회식때는 소주...

바깥에 나와선 막걸리 한잔..

땀흘린 뒤 마시는 농부의 막거리 한사발 맛을 조금은 이해할 듯요~

 

 

 

 

 

 

지난 정모때도 비바람땜에 엄청 고생했는데..

오늘도 비와 함께 돌풍까지 예보 됐는데...

해지자마자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이럴때면 "아..왜 이고생일까?"하는 생각 잠깐합니다.ㅎㅎ

다행이 밤 10시경 되니 바람이 잡니다..다행..다행...

근데 비오니 입질이 없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면 입질이 오고...

 

 

 

 

 

영수형님 거의 밤새다 시피...

정배형님은 조금...

저는요? 푹 잤습니다.

복숭아꽃 만발한 곳에서 잤더니...아주 편안하게...ㅋ

 

 

 

 

 

미련이 남아 8시 30분까지 하기로 하고 집중...

간간이 멋진 찌올림에...옥올림 채비 제대로 됐구나 싶은 생각도 하고..

대물 잉어 걸었을때도 그냥 강제집행 될 정도로 튼튼한 채비..

 

 

 

 

 

영수형님은 초저녁  비 안올때 붕어 쏠쏠히 잡아내고..

 

 

 

 

 

정배형님은 아침에 붕어 타작을 합니다.

붕어 여기 다 있는 듯~~

전 두마리 붕어와 잉어만 4수...손맛은 확실하게 제가 봤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번출..

비도 오긴 했지만, 철수 전까지 장비 거의 말리고...

철수 하니 비가 또 시작하더군요.

 

 

 

 

 

 

제가 잡은 4마리 잉어중 제일 큰것 ...

계측을 못해봤는데 50cm는 넘을 겁니다.

멋진 찌올림에 챔질했는데...붕어라 생각했기에 옆으로 쨀때 순간 당황했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든지....

2011년 성주 극지못 잉어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4짜 붕어를 들고 찍어야 되는데...

5짜 잉어를 ㅠㅠ

 

 

 

 

 

 

 

마음의 휴식...

제대로 취하고 갑니다.

오늘 낚시한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집니다.

형님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압니까?

제가 5월 정모때 대박을 낼지...

 

말은 이리해도 저는 붕어 욕심이 전혀 없어요~~

낚시 자체가 좋을 뿐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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