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1일(윤3/21)부터 13일에 걸쳐 양쪽 선산에 있던 6대조의 산소부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장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고유제를 친지분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5월 20일 오전 11시에 제를 지내기로 통지가 와서 어머니와 희수를 데리고 갔습니다.
두 동생네는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치 못했습니다.
이장할땐 날씨가 시원하니 좋더니만, 오늘은 너무 화창한 날씨라 조금은 무덥습니다.
이장한 날과 모신위치를 지난번엔 보질 못했는데
아마도 朝자를 祖자로 수정하면서 추가한 듯 보입니다.
6대조부터의 후손모임인 "윤보계"라는 계가 있는데
벌초때나 묘사때 이렇게 일년에 두번 정기적인 모임만 가졌었는데
이렇게 또다시 뵈는 분들이 많으니 좋습니다.
고생하신 형님들...
뿌듯하신 모양입니다.
자문주신 어르신들도 함께 했답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제 준비에 여념없는 형수님들...
이렇게 함께 제를 지낼때는 묘사때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때
제실에서 제를 지낼때 간혹뿐이었는데..
앞으론 벌초나 묘사때도 이렇게 함께 모실 수 있어 시간이나 제물준비면에서도
여러모로 간편해졌습니다.
이렇게 해 놓아야만 후대에서
그나마 이런 풍속을 유지해 나가지 않을까 하는 맘이 결실을 맺었지 싶습니다.
사실 이쪽으로의 이장을 강제하지는 않았기에
몇몇분은 모시질 못했습니다.
그치만 앞으로 대부분은 이쪽으로 오실듯...
제(祭)를 함께 모시다 보니 필요한 제기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당장 술잔부터....
형님의 경과보고와
앞으로의 유지와 관련된 사항들을 간단히 듣고...
6촌형님들과의 모임인 귀암회 회장님의 한말씀까지들으며
음복 중입니다.
예상보다 참석인원이 줄어들다보니 음복을 배부르게 했답니다.
좀 후덥지근한 날씨가 저 멀리 가야산은 시야에 오늘은 안 들어옵니다.
학교다닐땐 늘상 봐왔던 6촌도 나이가 드니, 자주 볼 일이 이런 날 아니면 힘듭니다.
어느새 계절이 봄을 지나 여름으로 치닫고 있나 봅니다.
아까시 꽃이 지고 찔레꽃이 피는 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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