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출

[성주]인촌지('12.5/5~6)

by 전자케미 2012. 5. 13.

5월 5일 어린이날..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조금은 무더운 날씨..

오전부터 부산하게 움직여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몸이 만신창이가 됩니다.

5학년인 희수가 아쉬웠던지, 아니면 1박2일에 재미를 들였는지 또 가자고 하는군요. 

 

 

 

 

사실 혼자라도 가볼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피곤한 몸이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늦은 오후인 4시경 부랴부랴 보따리 싸서 떠날 채비를 해 봅니다.

근데 급하게 출발하려니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이 막 됩니다.

혼자가면 고민할게 별로 없겠지만, 텐트 칠 자리도 낚시자리와 가깝게 있어야 하고

또 너무 위험한 곳은 피해야 하니..

결국 만만한 성주 인촌지로 결정하고 도착하니 5시를 넘깁니다.

일곱분이 낚시 중이셨는데 다행이 제일 가깝고 평탄한 초입자리가 비어있어 잽싸게 전을 펼쳤답니다.

 

 

 

 

 

이곳에 자리가 없었다면 윗쪽에 있는 선석사와 세종대왕자 태실입구에 있는 작촌지에 가려고 맘 먹었었는데

그럴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인촌지는 늘 이렇게 만수입니다.

상류 밭자리는 주인이 철망을 쳐 놓았는데 아무래도 농사에 지장을 준 듯 보입니다.

들어가지 말라고 해놓은 곳은 궂이 찾아들어가지 않는게 도리입니다.ㅋ

 

 

 

 

 

처음엔 이렇게 6대만 폈는데, 아들이 자기도 궂이 한대 달래서 2.0칸대 한대 더 펼쳤답니다.

구경만 하던 녀석이 대를 달라하니 좀 망설여 지더군요.

바늘도 미늘제거하고 미끼인 옥수수 달아서 대략 가르쳐줬느데

횟수를 거듭할수록 제법 합니다. 

 

 

 

 

역시 아들이 이럴때 좋습니다.

번출은 적적해서 저도 좋아하지 않는데...덜 외로워서 좋습니다.

이러다가 저보다 더 큰녀석 손맛 보는건 아닐지 염려됩니다. 

 

 

 

 

인촌지 오는길에 초전면 치킨집에 전화해서 치킨 주문해 놓은터라 찾아서 바로 왔습니다.

둘이서 먹긴 많은 양이라 좀 덜어서 먹었는데 밖에서 먹으니

맛 없는게 없습니다.

 

 

 

 

빰치급 붕어가 옥수수 두알 달아놓은 9호바늘을 잘도 올려줍니다.

초저녁 2.6칸 옥내림 한대에서 찌가 스르륵 잠깁니다.

역시나 잔챙이급인줄 알고 챔질했더니 피아노줄 소리가 납니다.

순간 제압에 실패하고 0.8호 목줄이 끊어지는 참사가..

붕어라고 믿고 싶습니다.ㅎㅎ

 

 

 

 

밤낚시의 운치는 더해졌지만,

낚시에 올인할 수가 없습니다.

텐트에서 아들과 좀 놀아주고 나오니 총알찬 준치급 붕어..

훤한 보름달 영향인지 큰 붕어얼굴 보긴 힘들겠습니다.

 

 

 

 

 

저녁에 잠들기전 농담인줄 알았는데 정말로 새벽 5시에 알람소리 듣고 일어납니다.

모든게 신기하고 즐겁기만할 시기인가 봅니다.

2.0칸은 자기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직은 저녁에 좀 찬기운이 남아있어 동행 밤낚시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입니다만..개의치 않는 듯... 

 

 

 

 

건너편에서도 밤새 조용했답니다.

맞은편 앉아계셨던 분 자정무렵 엄청난 물소리와 함께 역시나 옥내림 채비 터트렸는데

100% 잉어였을 겁니다.

아침에 점프하는 잉어보고 놀란 가슴 쓸어내렸습니다.

대물채비로도 무리였을 정도의 크기...

 

 

 

 

2.0칸 아들의 찌도 조용하고....

 

 

 

 

따스한 아침햇살을 맞으며...

조금은 추웠던? 지난 새벽의 한기를 날려보냅니다.

희수야~ 이제 날 완전히 풀리면 함께 하자....

아빠도 힘들다~~ㅋㅋ

 

 

 

 

인촌리 마을전경...

저 고개넘어 큰댁 참외하우스에 잠깐 들렸다 가야겠습니다.

백부님께서 분명 하우스에 나와 계실테니까요~ 

 

 

 

 

아까시 꽃도 절정입니다.

봄도 덩달아 절정입니다.

곧 무더위가 찾아 오겠군요~~

'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성]마전지('12. 9/22~23)  (0) 2012.09.23
[청도]수야지('120811~12)  (0) 2012.08.12
[성주]신풍지(120428~29)  (0) 2012.04.29
[성주 ]회곡지 (110709~10)  (0) 2011.07.10
[성주]신풍지(100919~20)  (0) 201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