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씨가 왜이리 변덕이 심할까요?
어제까지만 해도 기온이 20도이상 올라가 사월 중순으로 먼저 가더니
하필 정모 있는 날은 다시 뒷걸음 칩니다.
봄에 제일 싫은 건 바람입니다.
종잡을 수 없는 그는 어느 방향에서 불지도 또 언제 시작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장소 선정방식이 좀 바꿨네요
이번엔 정배형님이 장소를 잡았는데 경산 남산면에 있는 자그만 소류지...아니 웅덩이 ㅋㅋ
처음 위치 보느라 다음지도 볼때와는 판이하게 더 작아 보인다는...
참석자 5명이 앉으니 딱 맞는 사이즈...
담엔 제가 장소 정해야 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에 회원님들과 가봐야 겠습니다.
규모는 작아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무너미도 있고..제방도 작지만 있고..
상류 물유입구 쪽에 정배형님과 종우형님 사이좋게 자리했습니다.
이런곳에 아담한 소류지가 있다니...
참으로 보물창고 발견한 것 같습니다.
입구쪽에서 봐도 이런곳에 저수지가 있을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할정도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쳐져 있어서
이날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었지만, 그나마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앙상한 감나무 아래서 자리잡아 봅니다.
제방 초입에 문업이 자리했네요.
아마도 저 부근의 붕어는 모두 잡을 기셉니다.
무너지쪽에 회장님 자리로 하나 남겨둡니다.
특이하게도 저수지 중앙부에 부들과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가장자리 쪽으론 맹탕이지만 준설 했는지 수심이 좀 나옵니다.
준설할 때 미처 건져내지 못했을 법한 굵은 나뭇가지를
손수 건져내는 종우형님...
(대물 손맛이 많이 그리웠던 겁니다.)
채비는 할 수 있는 한 예민하게...
심하게 말하면 옥수수 한알도 입에 못 넣는 녀석들의 입맛 다시는 입질만 들어 옵니다.^^;
근처 야산에서 낯익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들빼기"라고 하나요?
꽤나 튼실한 놈들이 때로 몰려 있더군요.
잘 먹지도 않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요런놈들로 술 담궈놨습니다.
뉴스에 보니 산불땜에 난리더군요.
무척이나 건조한 가운데 바람까지 부니...
이시기에 산에 오른다는 건 오해 받을 행동일까 싶어 서둘러 내려 옵니다.
백숙일꺼라 여겼던 재료들이 생각지도 않은 모습으로
변신 합니다.
무태낚시터 가면 먹는 닭도리탕...
그 맛이 여기서도 납니다^^
자정이 다 되어 비가 옵니다.
예보보단 12시간 이상 빠릅니다.
이게 방사능 물질이 조금 섞여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리 인체엔 무해하다곤 하나 신경 무쟈게 쓰입니다.
저녁먹고 거의 말뚝수준 입니다.
덩치급 있다라는 소식통이 무색할 정도로
애기붕어들 얼굴만 봤습니다.
역시 대물은 신중한가 봅니다.
명조회 출조소식이 전해지면서 칩거에 들어갔나 봅니다.~
회장님...제방에서 44대 돌려치기까지 했는데...
차마 조과는 말하기 부끄러워 적지 않으렵니다.ㅎㅎ
보통 이정돕니다.
좋은 계절에 아담한 소류지에서 함께 밤을 보낸 회원들...
담엔 손맛도 좀 보셔야들 할텐데...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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