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의성 도관지의 배수영향으로 붕어 구경도 못한 한을 풀고자 영수형님과 다시 의성권으로 출조 감행 합니다.
도관지 철수길에 들렀던 뱀못(사재지)를 목적지로 해서 도착해 보니 주차공간도 좁은곳에 이미 만차..
포인트 역시 다들 앉아 있어....고민 고민끝에 안사면에 있는 석현지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미 가을의 길목에 접어들었는지라, 안계권에서는 벌써 이렇게 벼이삭이 나온 곳도 더러 있습니다.
멀리 뱀못(사재지) 제방이 보이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 섭니다.
다시 안계면으로 되돌아와 안사면 방향으로 향합니다.
요근래 와봐서 그렇지 사실 의성권으로는 모든 풍경이 낯설기만 한게 사실입니다.
무더위가 마지막인줄 아는지 맹위를 떨칩니다.
안사면 가기 바로 전 고갯마루에 위치한 정보상으론 3천평이라지만 보기에 더 될 듯한 크기의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고,
몇분은 제방 우안 쪽에..또 몇분은 좌안 골자리쪽에서 즐낚하고 있더군요.
골자리가 우안과 좌안 두곳인데 고민하다가 우안상류쪽으로 자리 잡아 봅니다.
저 모퉁이 지나면 좌안입니다.
얼핏봐도 3천평은 더 되보이죠?
우리가 앉은 우안 중하류권과 제방권...
상류라고는 하지만 수심 장난 아니게 나옵니다.
최상류에 논둑인데 바로 급심입니다.
논둑에선 낚시 불가인지라....아니 하면 안되는지라,
영수형님은 최상류 자리에서 갈대와 뗏장 마름사이를 노리고 10대!!
누가 두고 간 지렁이로 빰치급 붕어 얼굴 보이고 더러 준척급에 가까운 붕어도 나옵니다.
다만 채비 걸림이 있어서 고생하셨죠!!
바로 아래 보기 좋은 곳에 제자리..
더운 날씨탓에 처음 슬리퍼 신고 진입했다가 나올때 뱀을 본지라 곧바로 장화로 갈아신고 가니 또 뱀이 보이네요..
물뱀이지만 그래도 안전이 우선입니다.
첨에 이 자리가 흙으로 된 줄 알았는데 받침대가 안꼽히고, 파라솔이 안꼽히길래 유심히 살펴보니
황당하게도 바위 위라는 걸 알았습니다.
바위가 10cm정도의 흙으로 위장을 하고 있더만요^^;
어렵사리 준비 하고..10대에다가 바로앞 뗏장이 너무 아까워 1대더....
아마도 바위 아래론 급심이었나 봅니다.
2~2.8m까지 다양하게도 수심이 나오는데 너무 깊다~~
그나마 뗏장쪽으론 1~1.8m정도..
영수형님 주운 지렁이로 연거푸 마릿수 붕어로 손풀이 하고 계시고, 새우와 옥수수로 무장한 난 말뚝...
결국 같이 안계면까지 나가 미끼 마련해서 다시 들어오니 역시나 지렁이에 찌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쉬운게 찌맛 손맛인지라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되지 못합니다.
철저히 뗏장 주변에서만 입질이 들어옵니다. 비록 대물은 상면 못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붕어 얼굴 구경했습니다.
사진은 씨알이 잘아서 바로 방생한 관계로 찍질 못했네요^^
위성지도로 확인해보니 적어도 3년내에 저수지가 거의 바닥을 드러낸 듯한데 그래서 준척급이상 붕어가 귀했나 싶기도 하고,
암튼 대물이 좌안에서 나왔다 하니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석현지 대물포인트는 좌안 골자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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