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날씨가 좋지 않았으나 주말로 갈수록 주말꾼의 심정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기온이 마구 마구 올라가 줍니다.
덩달아 기대심도 따라 올라가네요^^
주로 다니는 길에 하필 벚나무가 없어 정말 만개 했을까 하던차에 완연한 모습으로 다가온 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낮엔 좀 덥다고 느껴질 정도...
영수형님이 첨엔 당음지 인근에 있는 굴못으로 들어갈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반월지도 그러하였고...
최종적으로 정해진 곳이 1년전 꼭 이맘때 갔었던 의송리에 있는 의송지..
그땐 제방좌안 포도밭 앞에 앉았었지만 좋은 밤만 낚았지요~~
이번엔 최상류에 앉았습니다. 저멀리 제방이 보이고... 봄 바람이 오랜만에 출조한 이를 시기하는 듯 불어 재낍니다.
멀리 아파트가 연지 앞쪽에 있는 윤성아파트...인근에 진못, 반월지....저수지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할만한 곳은 모두 꽤 차고 앉아 있는 지라 늦게 출발하면 자리 엄써요~~
뭔 낚시하는 사람이 이리도 많은지....
의송지 좌안 포도밭 전경도 같이 보이는군요..
오늘 번출의 선봉자 형님들(창근형님은 어데갔지??..제자리 우측에 잉어 노리고 계신가보다^^)
오전 9시 출발해서 이제 대편성 거의 마무리 하시던데...오전근무하고 간 저랑 별반 차이 없을 정도로 인근을 헤메이시는 열정도
불사...덕분에 좋은자리에서 하룻밤 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자리...
부들있는 곳 수심이 40~45정도에 2칸~2.4칸 4대, 부들 끝나는 너머로 1 m권... 3.6칸~3.2칸 4대.
붕어님 오시는 길에 걸리적 거리지 않게 소박하게 준비해 봤습니다~
부들 끝나는 3.6칸대에 기대 잔뜩 걸고 있었는데, 엉뚱하게 2칸대에서 멋진 찌올림...
방심 하던차에 늦은 챔질....그 허무함이란....
다음번 출조때 부턴 아이스박스 준비해야 겠습니다.
낮엔 더워서 막걸리(부식) 보관에 좀 신경쓰이더군요..
수초작업도 조금하고, 멋지게 대편성도 끝내고, .... 이맛 없으면 낚시 못합니다.(동행출조시)
역시나 막걸리 두병으론 어림없어서 비상용 소주까지 나오고야 맙니다.
오후 늦제 두분이 더 합류 하신답니다.(술 좀 더 사온나^^)
비록 낮엔 더울 정도로 따갑던 햇살이 기울면서, 기온이 좀 내려갑니다.
각자 하룻밤 거 할 집 짓고...캐미 꺾고...저녁은 영수형님 직접 준비한 오뎅탕...별미구만...
금요일은 할머니 기일이라 성주다녀오고...
오늘 집중해서 밤낚 한번 해보고자 했으나 내일 한식이라 납골묘 터에 제 지내야 하고...
새벽엔 또 왜 그리 추운지....
평상시 같으면 버텼겠지만, 지친 몸이라 50m 떨어진 차에 들어가 몇시간 따시게 푹 자고 나오니...
영찬형님도 추워 차에 난로 피우고 잤답니다...
아마도 제가 낚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상류까지 들어온 차에 시동을 안 거신것 같은데...
형님~~담부턴 시동걸고 따뜻하게 주무십시요..
고기 잡으러 온거 아니잖습니까? !
그렇습니다....또 또... 좋은 님들과 추억하나 잡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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