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이제 두달여 남겨놓은 10월...
명조회 정기모임이 10월 4일 옥포면 김흥소류지에서 있었다.
달성공단 가는 길목이라 자주 지나 다니긴 했어도 이런 곳에 저수지가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곳..
그곳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우릴 맞이하고 있다.
도로변을 벗어나 이름모를 마을 안길을 지나 산이 시작되는 그곳에 숨어 있는 소류지..
이런곳을 찾는이 없는지 오후 이른시간 도착해 보니 덩그러니, 우리가 첫 손님인양 반기고 있다.
우선 일찍 온 회원들이 본부석을 만들고..
저수지 상류쪽에 우리의 보금 자리를 짓고, 수고한 이들과 함께 막걸리 한잔...
땀 흘리고 마시는 막걸리 맛은 일품이다.
올해 심했던 가뭄을 얘기라도 하고 싶었을까?
수문장치?를 떠 받치고 있는 구조물이 지친듯 알몸을 다 드러내 놓고 있다.
그래도 산간 계곡지라 수심은 꽤 나오는 모양이다.
40대 수심이 4m정도....
딱 보는 순간 이자리는 내자리다 라는 생각이 든 곳.
별로 망설이고 할 것도 없이 최상류 모래톱에 자리 잡았다...수심도 1.5~2m로 딱 좋다.
소류지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10월 초지만 해가 넘어갈때쯤 쌀쌀함을 느껴 냉큼 집부터 지었다.
만사 불여튼튼이라 했지 않았는가 말이다.
36-5대, 32-3대, 30-2대 ....10대폈다.
회원들 속속 도착하고 자리를 잡고 있다.
제방에도 앉고, 좌안에도..좌안 안쪽까지 앉을 만한곳에는 8명이 꾀차고 붕어 몰이를 할 모양이다.
영찬형님 자리인 우안은 급경사 지역이고 수심도 깊어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을 듯싶다^^;
뒤쪽 상수리 나무서 도토리가 막 굴러떨어진다... 투두둑...퐁당~(형님 오늘 밤 잠자면 큰일 나겠다)
이때가 제일 즐겁다.
한달만에 보는 얼굴이 태반이고..그래서 반가움과 함께 한달동안 아껴 두었던 술도 즐길 수 있다.
유부장님...아니 총무님덕에 맛난 음식까지 함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쏘냐.
오늘은 문업이가 오징어 무침까지 가져와서 더 푸짐하게 느껴진다..
여름밤 그 짧았던 기억을 뒤로하고,
차츰 어둠이 길어갈 즈임인데...자정넘어 그새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비록 붕어얼굴 구경 못했지만, 함께한 이들이 있어서 아름다운 밤 보낼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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