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를 맞이합니다.
유난히 더운 추석당일 매번 가던 성묘도 살벌한 태양때문에
모두들 가기를 거부합니다.
저야 벌초때 간걸로 치면 되지만, 나중에 또 시간 한번 잡아야 겠습니다.
추석당일 엄청난 정체로 성주에서 대구본가 오는데만 두시간...
장거리 뛰시는 분들한텐 견줄게 못되지만....
암튼 오래 걸렸네요.
연휴가 길어 교통량이 분산되길 기대했지만..
보기좋게 어긋나...결국 장거리 이동은 포기했습니다.
이역시 다가오는 토요일로 미루고...
이제 남는 건 시간뿐인데...
추석 다음날 영수형님이랑 번출로 남는 시간 죽이기로 했습니다.ㅋㅋ
경산 진량읍에 있는 반월지...
매번 기회되면 와봐야지 해놓고선....
이제서야 처음 조행해 봅니다.
명절시즌에 낚시하는 사람있겠냐 싶었는데..
놀랐습니다.
추석당일부터 경산쪽 저수지 자리가 안납니다.
낚시가게서 새우 다 떨어졌다면 뭐 .....
경산에선 그래도 규모있는 저수지라 별 기대 안했는데
연안 좌우로는 제법 그림 나옵니다.
이날 상류쪽이 만석인듯하여 제방권으로 진입해보려 했는데...
에고...상류로 갑시다.
전날 밤낚하셨던 분이 마침 철수하시네요.ㅎㅎ
외래어종이 있어 걸면 월척급이상이라는데...
이분들 두어번 손맛보셨다네요.
기대만땅입니다.
수심이 70cm ㅜㅜ
전날 분명 입질했다니까...
기대 가지고 7대 분위기 좋은 곳에다 투입시켜봅니다.
연밭낚시 더러다녔지만, 이렇게 그림 좋은 곳에 앉다니...
꿈만 같습니다.
형님이 기록갱신 해보라는데...
4짜 나올까 걱정입니다.ㅎㅎ
한자리 건너 하류쪽에 자리한 형님도
한낮부터 열낚중입니다.
손맛 본지 언젠지...기억이 가물가물 하답니다.
이야~ 정말 포인트는 그림입니다.
오늘 손맛 못보면 낚시 접어야 하는건 아닌지...
보트는 보트인데...
어째 좀 불안불안 합니다.
연밭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작업하셔서
어디 손맛 보시겠습니까?
얼마나 열정이 대단하시길래...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경산쪽 낚시는 이런게 좋습니다.
배달도 되지만, 잠깐 나가서 점심먹고...
또 저녁 요깃꺼리도 포장해 오면 ....
해먹는 즐거움도 좋지만, 즐기러 왔으니 한번쯤은 이런 호사도 누려볼만합니다.
밤낚모드 준비...
좀전에 최상류에 어르신 들어오시더니
멋진 그림을 운동장처럼 수초작업 하셨는데...
악재가 아닐지 염려됩니다.
이놈의 저질체력..
11시 넘어가니 잠이 쏟아집니다.
찌도 가물가물하고...
새벽1시까지 자고 다시 집중....
미치겠네요.
4시경 또 잡니다. 6시까지....
그동안 찌도 잤는지....
태양이 아니고, 둥근 보름달입니다....하루지난....
좌안라인 올꽝인 가운데...
새벽 2시경 제 좌측에 앉으신분 36cm한 수 겁니다.
얼마나 부럽던지....
새벽녘...
가을 분위기 물씬 풍깁니다.
달리던 KTX도 숨을 고르는 이른시각...
적막감에 붕어들 조차 움직이지 않았나봅니다.
20일 정모인데...이런 조황이 계속된다면,
1등하긴 틀렸지 싶습니다.ㅜㅜ
운동 열심히 해서 정모때 뵙죠.ㅋㅋ
밤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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