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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무태의 봄('14.3/29~30)

by 전자케미 2014. 4. 1.

미친꾼들은 주말만을 고대하며 기다리는데...

부득이 그렇지 못할땐 또 다른 해소책을 찾는데 익숙한가보다... 

 

 

 

 

 

처음 유료터를 찾았을때의 느낌...

미끼만 달면 누구나할것 없이 붕어얼굴..아니 유료터는 잉어다.

묵직한 잉어의 처절한 버팀에 버금가는 손맛을 맘껏 느낄 수 있는것이다.

 

 

 

 

 

그중에 한곳. 무태낚시터..

어떤이유인진 몰라도 작년가을쯤 폐장됐고,

올봄 개방을 않았다.

나름 풍광좋은 곳이었는데, 아까운 놀이터 하나 사라졌다고 아쉬워했었다.

 

 

 

 

 

 

얼마전...개장했다는 소리를 듣고,

손맛 아쉬운 회원 몇명과 번출을 감행했다.

모두 같은 마음일까..득달같이 달려왔고,,,,우리 뿐만이 아닌가보다.

밤 수면을 가득메운 케미불빛이 참 매혹적이란 생각은 매번 똑같다.

 

 

 

 

 

 

 

일시폐장의 잔재는 곳곳에 남아있다.

개인좌대의 천막이 찢어져 비가새고..궁여지책으로 사장님께서 

비닐로 비를 막아본다.

다음에 올땐 이조차도 새로이 바꿔져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낚시를 하면서

그것에 심취되는 이유는 많다.

새벽 물안개피는 저수지의 풍경도 좋고..

이렇게 수면을 때리는 빗방울의 퍼짐도 좋다.

 

 

 

 

 

그리고 더 흥을 돋우는건.

봄이 바로 등뒤에서 지켜봐 준다는거....

 

 

 

 

 

 

각자의 방법으로 힐링의 대상을 찾으려 노력하듯이

난 아니, 우리 낚시인들은 

똑같은 방법으로 새로이 거듭나지싶다.

묵은때를 빗물에 씻겨내듯, 암울한 현실들을 안개 걷히듯 밀어내는 

그런 시간이 좋다. 

 

 

 

 

 

 

 

 

늘 그런이유로 이용했던 그 장소가

다시금 언제든 달려가면 기다려준다는 것도 하나의 희망이 될까?

 

 

 

 

 

 

공통의 취미를 가진 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계속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