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출

[군위]위천('180519~20)

전자케미 2018. 5. 21. 13:51

주말꾼은 항상 바쁩니다.

다른 일정과 겹치기라도 한다면

고민꺼리가 생기는거죠~

번출을 가까운 곳으로 가고, 40여분 거리에 마침 친구들 모임이 정해진터라

두가지 일정 모두 소화하는 걸로 도전합니다.






번출장소는 한창 산란기때

자리가 나질않아 바라만 봤던 그 장소...

군위 체육공원 위천교 구간입니다.

토요일 오후1시남짓 도착해보니

어라~ 건너편에 몇분 계시고 아무도 없습니다.

낚시금지인가 했는데, 흐린 날씨였다가 갑자기 따가운 햇살이 비추니

늦게들 출조하시는가 봅니다.





1급포인트에다 먼저 전을 차립니다.

차에서 제일 가깝고 그림 좀 되는 곳...

차에서 30m정도 거리에 파라솔 설치하고..좌대까지 설치하니

영수형님 도착해서 작업중입니다.







오전낚시를 생각하다보니

기우는 햇살을 마주보고 작업해야하니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기온은 20도 남짓인데, 태양열기는 30도 넘는 것 같습니다.






약 50여m 장짐지고 들어가시더니


대좌를 설치하고 계셨군요.

대좌보면 전 겁납니다.

이걸 설치하고 철수할꺼 생각하면 말입니다.

대신 편안함은 선물입니다~






중앙고속도로 위천교

조용한 낚시를 원하시는 분은 비춥니다.

한시라도 조용하질 않으니 말입니다.

트럭도 지나가고, 고속버스, 관광버스 암튼 시꺼럽습니다.







난전을 다 펼치고나서야

무더위를 피했습니다.

위천교 아래로 오니, 아까와는 정반대...

춥습니다.

왜 사람들이 다리밑으로 몰려드는지 좀 알겠더군요 ㅋ







역시나 태양의 열기가

좀 식어갈 무렵 한 두명씩 낚시하러들 오십니다.

제자리, 영수형님자리...

친구들 모임갔다오면 밤이기에 미리 집까지 지었습니다.






여름도 오기전인데

풍광은 이미 가을느낌 물씬 납니다.






정체될 것까지 감안하여 5시30분에 출발하였는데

도착하니 한시간정도 걸렸네요.

팔공산 한티재 초입에 있는 선녀와 나무꾼..






금새 하나둘씩 오더니

올사람은 다왔습니다.

오리불고기부터 백숙에 닭도리탕까지






조금 늦은 상호는 사진에 없구나.

술잔을 들어야하나, 운전을 해야하니

아쉽기만합니다.ㅠ

7월달에 부산 1박2일 모임이라니 그때 달려보자~






9시출발하여오니 45분경...

낮풍경보다 많이 바뀌었습니다.

차량도 늘었으니 낚시하는 사람도 늘었겠지요~

입질도 없고 피곤함에 새벽1시경 잘려는 데

사라지는 찌보고 챔질했는데 끌려나오질 않습니다.

수초랑 떠오른 청태며...







결국 포기하고 3시간도 못자고

안개낀 아침을 맞습니다.

스산한 아침입니다.







붕어낚시 꽝은 일상인가봅니다.ㅎ

8대로 대가 줄어들어 그런가?

예전처럼 10대를 펴야하나....






형님도 저와 같지요?






수초제거기 꺼내와

겨우겨우 꺼집어내니

낯설은 누치? 맞죠?

입모양이 참 특이해서 더 이상했습니다.

누치는 방생하고..






오전 8시가까워지니

지독하던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합니다.

물론 붕어입질은 없었습니다.

지렁이미끼 2.4칸 수초 언저리에 살포시 던져 넣으니

중후한 찌올림~~






냅따챔질....엄청한 후폭풍....

베서들도 보기 힘들다는 5짜가까운 베스...후덜덜하더군요.

이런놈들이 위천에 널려있으니

토종생명체가 위험한건 당연하겠지요~

미안하지만 이놈은 제가 잘 처리했습니다.






붕어얼굴 못본 아침도

청명하긴 마찬가집니다.

또 붕어찾아 나설 이유가 생긴거지요~

올여름 무더위는 얼마나 강하게 다가올지

단디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