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향기

벌초 이야기 ('170924)

전자케미 2017. 9. 27. 10:09

윤달이 있어서인지

올해는 시원함이 그나마 좀 있는날에 벌초를 할 수 있으려나 봅니다.

6촌까지 한 묘역을 사용하다보니

벌초때 모이는 인원이 좀 됩니다.

매년 2명씩 돌아가면서 제수 준비를 하는데

올해 벌초, 묘사 소임은 저..ㅠ








40년도 더된 저 촌집은

끈질기게도 버티고 있군요.

어느핸가 와보면 아마도.....

올해는 유난히 키큰 잡초가 무성합니다.

벌초는 시작도 안했는데 주변정리하느라

힘빼게 생겼네요.







결혼한 아우들도 참석율이 저조한 가운데,

오히려 애들이 더 열심이어서 흐뭇합니다.

회비중에서 용돈으로 지출좀 했습니다.

동기부여라 보시면 되겠네요.^^






꽃가루가 엄청 날리는

앞쪽 키큰 잡초?땜에 애먹었습니다.

시중에서 나오는 편한 예초날로는 어림없습니다.

무식한 2도날로 몽땅 날려버렸습니다.







소임이라서 일까요?

이곳에 모셔진 분이 26분이라는 걸....

옛날 방식으로 산을 오르내리며 한다면 전 못합니다 이제.







비온뒤라 손봐야 할 곳도 있고..







금새 벌초가 마무리 되갑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한시간여 정도의 모습입니다.

다음 벌초땐 시간을 좀 당겨서 9시부터 해야겠습니다.

햇살이 좀 ....







어릴땐 엄청 붙어 다녔는데..

이젠 벌초때나 한번 볼까한 놈...반갑다.ㅎ







아침도 먹지 않고 온 탓에

모든게 꿀맛입니다.

그늘 한점의 소중함을 이날 느껴봅니다.







얼추 마무리되가지요?







평상시 같으면 무심코 지나쳤겠지만,

"나는 자연인이다" 즐겨보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게 있습니다.

우슬 맞지요?







요즘 뱃살빼기 다이어트 중인데,

오늘은 좀 먹어야 겠습니다.








2012년 봄에

이곳으로 이장해와 이제 6년째 접어듭니다.







소임이라는 핑게로

게으름 피웠더니만, 형님들이 더 열심이십니다.






아들과 조카녀석 뭘 먹나 싶었더니만,







먹는 건 맞는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마무리 하시지요~~







우려했던 말벌도 없었고,

날씨도 뭐 괜찮았고,

참석율도 나쁘진 않은 올해 벌초 행사였습니다.

묘사땐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