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동자지(160820~21), [군위]위천강 (160827~28)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아니...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전기요금이 누진제로 부과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매년 에어컨을 켜지만, 올해는 폭탄이라는 단어가 나올정도라
대체 어찌 부과가 되는지 관심을 가지다 보니....ㅎ
매일 매일 계량기 보면서 검침하고 요금 확인해보고....
그보다 더 힘든건 역시 잠못이룰 정도의 무더위....탈출을 시도 합니다.ㅋ
그렇다고 장짐지고 멀리까지 이동하는 것도 힘들고...
하룻밤 시원함을 위해 수십km이상 이동하긴 더 지치게 할뿐이죠~
그런 배려에선지 영수형님...경산IC 바로 앞에 있는 동자지에 있답니다.
토욜 늦은 시각..오후 5시에 출발하여 도착하니 6시가 한참 남았네요.
2009년도엔가 한번 와 봤던곳..
붕어를 잡겠다는 마음은 애초에 먹지 않았습니다.
그저 에어컨 없이 밤을 지새울 수만 있다면....
에고 1%의 붕어얼굴 보겠다는 희망을 둥근달이 방해하는군요.
2년전 연을 캔다고 배수하고
다음해에 월척사태가 일어났을땐 제방이고 상류고 맨땅이 보일정도로
인산인해였는데.....거짓말 같이 밀림상태입니다.
제방에 딱 두자리중 한자리한 형님도 밤새 조용....
아니 몇안되는 밤낚 하신분들 모두 매 한가지네요.
연밭낚시의 매력에
잠깐 빠져보았네요~
진정한 노 조사님을 뵈었네요.
딱 한대의 낚싯대로 비록 잔씨알이지만, 적적함을 잠시 달래시고...이렇게 두고 가십니다.
나팔꽃은 가을꽃이 맞지요?
며칠만 참으면 정말 시원해 지겠죠!!
형님....
어여 철수합시다...
요즘은 해뜨기전 철수가 아니라, 날 밝아오면 바로 철수해야 살수 있습니다.ㅋ
아시죠? 최고 기온이 36도 기본으로 깔고 갑니다.ㅜㅜ
늘어나는 뱃살로 불어난 3.5kg의 살들....
이젠 정말 시간 없다고, 무덥다고 두기에는 아닌듯하여
며칠째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1시간 걷기운동하고 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엔 우레탄?이 있어서 안되겠고,
또 다른 운동장은 흙이라 안되겠고....그래서 학교 외곽 돌기로 변경했습니다.
금요일저녁...계추가 하나 있었지만,
가는길...택시조차 잡히질 않고...술만 먹어야 했는데.....
진덕이가 군위 위천에 있다고 연락옵니다.
뭐 망설일거 있나요~
준비해간 해장국으로 저녁부터 해결하고....
오늘부터 날씨는 완연한 가을 날씹니다.
낮기온이 어찌 하루아침에 10도이상 차이가 날 수 있는지 미스테립니다.
유명세를 탄 수로라..이렇게 건너편 낚시하시는 분 방해안되게
두대로 자리만 잡아뒀답니다.
2시간 정도 했는데...불길하네요.
하여간 제가 앉는 자린 분위기는 쥑입니다.
진덕이가 맡아둔 자리지만, 날새고 보니...어마어마 합니다.
강포인트 치곤말입니다.
편한낚시위해 간만에 발판도 준비하고...
쓸데없이 기대감 높여봅니다.
하늘이 벌써 가을하늘 맞지요?
불과 이틀전엔 36~38도였다면 누가 믿을까요~~
명길이도 오전일찍 들어와 자리하고...
그늘좋은 제자리에서 시원함을 논하고 있습니다.ㅋ
그래 정말 가을이 온게야~~
오후 4시경 영수형님 도착하고...
역시나 상상초월 생자리 찾아 들어갑니다.
어느 정도인지 구경해보시렵니까??
일단 저 물가까지 가기전 키만큼 자란 갈대숲을 헤쳐가야 합니다.
들어가는 동안 내가 왜 들어가고 있나 싶을 정돕니다.ㅎ
그 많은 갈대 다 눕히고..힘이 빠졌을까요?
장비는 다 필요없네요.
그냥 이렇게 ....낚싯대만 있으면 되는군요.
장화는 필숩니다.
지난번 상류에서 낚시했을때 초저녁에 폭풍입질이 있어서
이른저녁을 합니다. 비도 오락가락하고....
하류는 진입여건은 좋은데..
주차자리가 좀 협소합니다.
부푼기대를 안고....다들 똑같은 마음으로 하나둘씩
건너편에도 만석이 되갑니다.
기본으로 자정까진 열심히 하는데...입질이 없으면 미련 없이 잡니다.ㅎ
매번 틀리기만 하던 일기예보가 오늘은 맞네요.
비가 온다더니...빗소리 들으며 잘 잤습니다. 푹~
7시 영수형님 창문너머로 철수하잡니다.
그자리에서 비에 젖은 갈대숲을 헤쳐나왔으니 옷은 이미 젖은 상태.....
정말 7시부터 40분까지...우산도 없이 철수완료하고나니...
다들 물에빠진 생쥐꼴입니다.ㅎㅎ
시원하죠~~~
마지막까지 비는 멈추지 않습니다.
왠종일 내릴 기세......
친구놈 카톡보니 비맞으며 벌초하던데....
담주 벌초문자 보내고....시원한 주일 만끽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