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하마지 풍경...
다행인진 몰라도??
주말마다 특별한 약속이나 할일이 없네요.
저마다들 계획이 있는지....
날씨가 더 풀리기 전에 얼음타려면 서둘러야 겠습니다.
10일 의성 산제지를 계획했었는데, 구제역 때문에 출입금지라하고...
2년전 왔던 영천 신녕면 하마지로 방향을 잡아 봅니다.
낚시다닐 초창기때
경산시 지리를 전혀 몰랐는데...저수지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정도 감도 잡았구요~
대구포항 고속도로 청통이니 와촌이니 하는 생소한 단어들도
이젠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ㅎㅎ
이른 아침에 도착해서 일까요?
8시 남짓한 시간인데...아무도 없습니다.ㅠㅠ
구명조끼 입고 진입해봅니다.
그림 좋은 곳에 찌들을 세워봅니다. ㅎㅎ
이 설레임... 수심은 1m도 안되고..얼음두께는 7cm정도..
괜찮습니다....
햇살이 제법 퍼진 시각인데도..
인기척은 없습니다.
뭥미??? 낚시금지된 건가??? 별별 생각다듭니다.
그 와중에 입질은 환상적으로 들어오고..
아~ 봄도 아닌데...
매서운 바람이 터집니다.
결국 건너편 산쪽으로 이동하여 바람피하고...
붕어 마중나가 봅니다.
햇살 좋고....
풍광 좋고....
붕어 얼굴도 봤고.....
10시가 넘으니 몇몇 분들 들어오시네요...
얼음낚시에서 돌풍에 가까운 바람은
정말 도움안됩니다.
바람피해 최상류쪽으로 다시 이동....
그래도 매번 이동때마다 붕어 얼굴 보니 좋습니다.
문업이 전화오고..영수형님 전화오고...
내일 또 벙개모임 가지게 됐습니다.
일요일 7시 와촌휴게서 영수형님, 문업이 식구들...
정배형님까지 가세합니다.
등지를 목적지로 잡았지만, 제방권에서 보니 얼음이 2cm도 안됩니다.
얼음끌로 두번 찍으니 구멍이 ㅠㅠ..
그 겁없는 영수형님이 하마지로 가자하니 바로 나옵니다...ㅎㅎ
낚시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저수지도 인연이 되어야 하는가 봅니다.
스쳐 지나가는 곳이 있는가하면, 하룻밤 즐낚한 저수지도 있고...
또 몇번씩 가는 곳도 있으니 말입니다.
눈발이 살짝 날린 하마지...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잠깐의 눈발땜에 햇살이 좀 늦게 나온것 빼곤
모든 상황이 좋습니다.
역시나 입질도 바로옵니다....
바람만 안불면 좋으련만...
문업인 금새 두번째 자리 이동하고...
영수,정배형님은 가운데 수초 무더기에 협공 중이네요.
붕어씨알이 참 고만고만합니다.
그래도 이 엄동설한에 이만한 인물보기도 힘들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 많이 들어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가요?
잔씨알에 지쳤을까요?
두 형님은 아예 아랫쪽으로 이동...
너무 멀어 보이지 않아요.
모든게 완벽할 순 없나봅니다.
역시나 바람이 심상치 않다 했더니..
모든걸 다 날려버릴듯한 기세의 돌풍이 들이닥칩니다.
한번 버텨보자는 심정으로.....
바람이 어느정도냐하면...컵라면 물을 차안에서 끓였답니다.ㅜㅜ
역시 바람불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즐낚도 파장분위깁니다.
집안에서 편히 쉴까도 생각했는데....나오길 잘했다싶습니다.
또 설레임과 기대를 가질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