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출

[의성]마전지('12. 9/22~23)

전자케미 2012. 9. 23. 19:04

 

명조회 정모는 한달에 한번씩..

번출도 더러 있었습니다만, 유료터 위주로 있다보니 조행기 작성의 의미가 크질 않았습니다.

종우형님과 정배형님, 저 셋이서 조촐한 번출기회를 잡았습니다.

물론 붕어 얼굴을 보면 좋겠지만, 반가운 얼굴보는 것 하나보고

간만에 좀 먼? 의성군 마전지로 달려봅니다.

출조 다음날 철수길에 찍은 사진인데...

밤낚의 여파로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여름엔 더워서 즐낚은 사실상 힘들고..

요맘때 가장 큰 기대를 가질 수 있고, 또 의성이라는 것이 한껏 분위기 끌어 올립니다.

80년대초까지만 해도 여름방학때 시골가면 동네 저수지에서

수영도 하곤 했었는데..요즘은 그런 아이들 없습니다.

저희 클때와는 많이 다른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역시 의성답게 마전지 전역에 많은 낚시인이 포진한 관계로

좀 늦게 도착한 저는 원하는 포인트에 앉는다는 건 생각도 못합니다.

제방 우측 산쪽이 포인트인데 만원이라 좌안 마을 진입로쪽에 불편하게 자리 잡아봅니다.

종우형님 제방코너자리 명당입니다. 젤로 가깝고 편하니까..

 

 

 

제일먼저 도착한 종우형님(좌측). 정배형님 가기전에 벌써

옆에 계시는 모르는 분과 한잔 거하게 하셨다네요.

낚시인이란 이름으로 서로 어울릴 수 있다는것도 하나의 매력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젠 회원끼리 2차 갑니다.

 

 

 

첨 낚시를 배울 땐 죽자살자 낚시에만 열중했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또다른 매력이 보입니다.

지인들과 자연속에서 막걸리 한잔이 빠지면 허전하잖습니까!

때마침 지나가는 물뱀도 쳐다보면서 ㅋㅋ

 

 

 

지리적으로 면소재지와 가까워 좋고, 또 스마트폰 같이 좋은 정보제공자까지 있으니

낯선 곳에서도 이렇게 음식점 찾아서 배달까지 해서 제대로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추석 일주일전이라 해도 많이 짧아졌습니다.

늦게 왔지만 그래도 낚시왔으니 기본적으로 준비는 해야겠지요.

건너편 산쪽에 한자리 빈것을 늦게 봤네요.

 

 

 

이놈들 볼려고 밤낚하는거 맞습니다.ㅋㅋ

 

 

 

 

입질조차 없는날..

일년에 한번 사용할까말까한 메주콩 미끼도, 옥수수, 하물며 새우까지

전혀 움직임이 없더군요.

독조라도 하게되면 그 적적함이란..

이래서 번출이 좋은겁니다.

진입로에 앉아 낚시하는 정배형님자리로 잠깐 마실도 다녀오고..

종우형님이 주인 같습니다.

 

 

 

 

새벽 5시경 안개가 장난 아닙니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마치 비온듯 모든게 젖어있고..

운치는 더해 갑니다.

 

 

 

 

 

정배형님 자린데 이런식으로 밖에 자리가 안됩니다.

진입로다보니 파라솔도 못치고 밀려드는 안개를 고스란히 맞고 있어야 되는 상황...

 

 

 

제방쪽 주인없는 빈자리..

열낚하신 모양입니다.

 

 

 

 

진입로 중류에 자리잡은 전 그나마 의자라도 놓을 수 있는 자리라 편했습니다.

나머진 정말 길가에 걸터앉아 예전 정겨운 모습의 낚시 모습입니다.

물론 파라솔 못칩니다.

가끔씩 지나다니는 차량땜에...

 

 

 

희미하게 보이는 캐미만큼이나 입질이 없었습니다.

역시나 산밑이 포인트라더니..

 

 

 

 

방전된 종우형님 차 점핑도 해야되고

입질도 없으니 조금 일찍 철수준비 합니다.

 

 

 

 

정배형님 엉덩이 많이 피곤했을겁니다.ㅎㅎ

철수 하입시다~~~

 

 

 

마전지는 여전히 안개속...

 

 

 

제방쪽 종우형님 옥내림에 어찌어찌 한수 했습니다.

씨알은 비밀입니다.^^

 

 

 

이 지역은 그나마 태풍피해 적었던 듯..

벼가 머리를 숙이고 여물어 갑니다.

 

 

 

동명 휴게소서 간단히 아침 해결하고..

정배형님 물속에서 노니는 잉어, 향어 보면서

아쉬움 달래는 중입니다.

이놈들 걸면 손맛 죽일텐데...ㅋㅋ

즐거운 번출 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