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이서낚시터('12. 8/18~19)
원래 25일 정기모임있는줄 알고 있었는데,
총무인 정배형님이 일주일 앞당긴 18일로 며칠전에 통보 옵니다.
일주일이라도 더 빨리 회원들 얼굴보여주고 싶은 심정이라 짐작됩니다.
아직 땡감이 달려있는 곳..
짐작하셨겠지만, 청도로 그것도 폭염때문에 많은 짐과 열악한 환경탓에
노지로의 출조는 포기하고 "이서 낚시터"로 집결합니다.
작년 5월 낚시대회때 와 본곳.
그때 정말 입질이 환상적이라 내심 기대가 컷는데,
폭염에는 어쩔수가 없었던지 깨끗한 입질보다는 오히려 조금은
스트레스 받을 정도의 입질이 마구 들어오더군요.
기대되는 식사시간입니다.
이런맛에 유료터로 한번씩 와 볼만한 곳입니다.
닭도리탕에 돼지고기 두루치기에다가
노지선 잘 안마시는 소주...모라자면 가져온 막걸리까지..ㅋㅋ
문업인 가끔씩 아들과 동행합니다.
특별회원입니다.ㅎㅎ
낚시모임이라고 오로지 목적이 낚시가 아니라서 그게 오히려 좋습니다.
터울없이 많은 이야기 할 수 있고, 또 들을 수가 있어서 말입니다.
친구사이인 정배.영찬형님과
성철.종우형님의 즐거운 티격태격하는 모습까지도
이젠 낯설지가 않고,
그렇지 않으면 어색할 정도로 명조회의 상징?이 됐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안계신 창근형님자리가 가끔씩 생각납니다.
회원님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해 주시리가 믿으며, 항상
곁에 있다고 모두들 여기고 있을 겁니다.
시설좋은 유료터에서 그냥 낚시만 하면 재미없지요.
저녁식사후 8시30분부터 자정까지 3명씩 편을 나누어
통닭내기 마릿수 게임에 돌입했지요.
조금은 나태해질 낚시에 임하는 자세가? 바로 전투모드로 전환됩니다.
제가 속한 정배,영찬형님 팀이 시원하게 통닭 한마리 쐈습니다.ㅜㅜ
이서 낚시터에는 이렇게 방갈로 시설도 되어있네요.
가을에 감이 익으면 가족과 함께 한 이곳에서
잘 익은 청도감 맛을 볼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 기억으론 7월 22일부터 솟아 오르려 준비하는 태양이 무서워졌습니다.
아직까지 녀석의 열정은 사그라들질 않는군요.
정배형님. 문업이와 아들은
막바지 손맛을 보는군요.
해 뜨고 철수하기전에
아침을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준비합니다.
정말 모두들 밖에 나와서 더 잘 챙겨 먹는 듯...
해가 뜨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차를 그늘막 삼아 열기를 조금이나마 줄이려고..
열기가 느껴지나요?
수심이 2m여 되는 이곳도 수온이 올라가니
잉어가 많이 힘든가 봅니다.
종우형님 유료터에 가지고 온 장비들..
노지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네요.
성철형님 승합차는 문업이 아들덕에
임시 숙소가 되버렸네요.
이정도면 편히 자는데는 문제 없겠군요.
도심에선 아직 폭염만 있는 여름이 건재하지마,
바로 앞까지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철수 하는길
팔조령 휴게소의 솜씨 좋은 사모님이 잘 관리하신
포도도 익어갑니다.
산으로 가려진 휴게소의 그늘진 자리에서
쓴 커피로 지난 밤의 피로를 덜어 봅니다.
모두들 늦더위 잘 견디시고
다음달 경산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