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금봉지(090418~19)
벌써 한낮 기온이 4월중순임에도 불구하고 30도에 육박합니다.
어제부터 29도를 왔다갔다 합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노지출조가 망설여 지듯이, 호암지에서 편하게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금봉지(달성군청앞)로 출조를 감행 합니다.
사실 결정을 못하고 망설일때 작은아버지께서 낚시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서 마음을 굳혔습니다.
작은아버지댁이 달성군청 바로 옆이라
1년에 한두번은 낚시를 해봤지만 늘 손맛한번 제대로 못본터라 큰 기대는 않고 갔습니다.
수초있는 곳이 상류일부에만 한정되어 있어, 일찍 가서 자리 잡았습니다.
더위가 거의 한여름 수준이라 대만 펼쳐놓고 해지길 기다립니다.
제자리 좌측으로 작은 아버지 자리 잡으시고..
혹시나 해서 가지고온 40대 장대가 딱 맞는자리..
긴 수초대를 간신히 넘깁니다.
좌로 수초따라 36, 32,26 이렇게 자리하고,
좌측 언저리에 20,24,26,20까지 총 8대 ..
두번의 입질을 받은 곳은 그림좋은 수초 언저리가 아니라, 빈공간에 던져 놓은 아래 26대에서 입질..
역시 새우입질 환상이다.
세월이 흐르면 강산이 바뀐다더니만, 10년전엔 그저 한적한 동네 수초무더기인 저수지에 불과했는데
달성군청이 이전해 오고 부터 환경이 많이 바뀝니다.
군청 바로앞 소류지는 이미 공원화 되어 있고, 이곳에도 산책로 공사와 배수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중에 낚시라도 계속할 수 있을 런지....
여기서 낚시 할때마다 저녁은 마을 입구에 있는 손짜장집에서 짬뽕을 먹었지요..
국물맛이 일품이었는데..짜장면은 좀 별로였다...
한 부장님 응원차 다녀가시고, 10시부터 집중했건만.. 밤이 깊어갈수록 앞 수초대에선 붕어들의 산란이 한창이다..
얼마전 잉어들이 산란했었고...
새벽2시 감기는 눈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데 아까 26대에서 찌가 있는 껏 밀려 올라온다.
행복한 낚시 물사랑님이 대물챔질은 강해서 손해볼 것 없다고 했듯이, 나도 그러하다..
챔질과 동시에 받침틀 앞에까지 날라온 붕어...수심 70cm정도라지만 명색이 월척인데 녀석 체면도 말이 아니다.
하지만 손아귀에 쥐는 순간 그 힘에 당황 할 정도다..
이맛 이구나..
여명이 밝아오고...산란 중이라 그런지 손맛 본 사람은 작은아버지랑, 총 3명뿐이다.
이상하게 입질이 내가 잘 시간에 집중됐다.
새벽 3시까지... 짧은 시간에만...
두번 입질에 두마리...만족한다.
작은 아버지도 준척급 2마리 하셨다..
위에 녀석은 병나서 그런가 했더니만 산란을 했단다.
사진찍고 모두 고향으로 방생...
체력이 바닥나 새벽4시에 어찌 잠들었는지 모르겠고 날이 밝아온다.
낮에 덥다고 새벽 추위에 혼쭐난 날이다.
낮엔 반팔..새벽엔 대개 이런모습이다. 밤새 쪼으신 작은아버지...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열혈 조사님이시다.
"붕어는 내가 찾아 나서는게 아니라, 붕어가 날 찾아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