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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회

[안동 ]미천 (귀미리231007~08)

by 전자케미 2023. 10. 11.

 

얼마만의 노지출조 정모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8월 정모는 무더위에 볼링장서 가졌고, 어떤 연유인지 한 달을 건너뛰고

10월 정모를 가져봅니다.

늘 잔잔한? 손맛을 안겨줬던 일직면 미천...

오후 2시넘은 시각에 도착한 저는 정모자리 최 상류 쪽에 자리해 봅니다.

 

 

길 끝자락 본부석 때문인지  아는 낚시인이라면

아예 진입 안하고 돌려서 나가더라고요.

주차공간이 협소해 장비부터 하차 후 차량은 이동할 겁니다.

겨우 6.0,5.2칸 두대 펼쳤는데 어서 오라고 난립니다.

 

 

두 달만의 정모인지라 먹거리가 풍성한가 봅니다.

성철형님은 소고기랑 주류 찬조하시고,

종우형님은 화로대 준비해 막 구울 준비 한창입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숯 향기~ 

숯불이 올라올 때까지 나머지 대편성 후딱 해야겠습니다.

 

 

평소 같으면 중상류 쪽에 자리했을 법한데,

이상하리만큼 모두 하류권에 자리를 했네요.

 

 

안동 사과는 아직 좀 이르고 11월은 되어야 맛깔스러운 자태를 뽐내지요~

 

 

저기 보이는 큰 나무 지나 제자리니 좀 걸어야 본부석에 입성가능합니다.

 

 

대편성도 모두 끝냈고, 드디어 즐거운 회포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막걸리의 변천사도 명조회의 역사 중 하나인 듯합니다.

불로 막걸리, 순이, 국순당 생막걸리...

 

 

4시경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먹다 보니 결국엔 저녁 겸해서 계속 먹습니다.

풍성해서 좋은데 나오는 뱃살은 누가 책임집니까?

 

 

이런 풍경에서 좋은 인연과 함께

일 잔을 기울이니 붕어가 대수겠습니까!

 

 

명길이가 바다낚시가 낚은 한 치와 주꾸미까지 더해지니

이날은 더 바랄 것도 없이 대만족입니다.

 

 

거기다가 햇반 하나까지 뚝딱...

모두 일찍 오셔서 준비해 주신 덕 톡톡히 잘 봤습니다.

 

 

본부석 바로 앞 명길이자리...

모두가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인지라 기대감은 각자 가득일 겁니다.

그나저나 다음날 철수 후 톡 보니 파라솔 월을 못 챙겼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

 

 

 

제일 깊은 산 쪽 포인트에 예상치 못하게 회장인 성철형님자리 하고,

상류 쪽으로 명길, 종우형님, 영수형님, 영찬형님자리....

제 자리와는 이 정도 거리

 

 

장대로 펼쳐야 돼서, 긴대가 6.0칸 짧은 대가 4.8칸 해서 7대만 준비했습니다.

물이 불어 예전 같으면 5m 정도 더 진입해서 대편성을 했었는데

지금은 제방 쪽에 앉아 있으니 아무리 긴 대를 펼쳤어도

예전 그 포인트엔 못 미치는 게 걱정입니다.

 

 

다섯 명의 찌 무더기 ㅎ

가끔씩 왁자지껄 한 걸 보니 붕어 입질이 제법 들어오는 모양인대,

상류 쪽 그 잘 나오던 붕어도 제가 앉으니 불빛만 바뀔 뿐

멋 드러 진 입질 하나 없이 자정을 지납니다.

 

 

전날보다 포근한 기온 탓인지 개운하게 잘 잤습니다.

겨우 22cm 좀 넘는 녀석이 낚싯대를 자그마치 4대나 감아놨네요

 

 

7시경 다들 철수준비 한창입니다.

과연 붕어가 좀 나왔을까요?

 

 

 

오늘의 최대어 34.5cm

놀랍고도 놀랍도다!!! 누구 붕어일까요?

 

다들 붕어 손맛 좀 보셨네요~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영수형님이 1등에다가 최대어까지...

 

 

시원하니 완연한 가을 한가운데 있습니다.

8시 30분경 주변정리 잘하고... 인근 남안동 휴게소서 소고기 국밥으로 아침.

꽤나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모두 안전 운전하시고, 

마지막 11월 노지 정모에서 변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