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참으로 더디 옵니다.
방심하면 아직 이르다는 듯 추위가 몰려오고
그러길 몇번...
올 겨울은 참으로 추웠긴 추웠나봅니다.
이맘때 아니 2월중순경에도 냉이를 캤던 기억이 있는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생기를 머금은 생명체가 없습니다.
그래도 3월은 왔기에 명조회 시조회를 겸한 정모를
의성군 금성면에 위치한 대아지에서 가집니다.
토요일 10시40분이 다된시각.
의성군 봉양면을 경유해서 금성면서 다시 의성읍 방향으로가다보니
도로변과 철로변에 위치한 대아지 제방이 보입니다.
이상하다? 공간이 나오질 않아서
제방밑 공터에 본부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방에 총무 문업이 자리하고 있고,
전날 들어온 진덕인 최상류 산자리에
명길인 우안 도롯가 최상류...
좌안 중류엔 문부장님. 상류엔 정배형님...
멀리가기도 그렇고 제눈에 들어온 제방 좌안초입에 점빵을 차립니다.
출발이 좋았기에 긴대로 8대 편성했습니다.
이날 낮최고 기온이 16도
완연한 봄날씹니다.
좀 움직이면 땀이 날 지경이었으니...
대편성 끝낸 한무리 허기와 갈증을 풀기위해
본부석에 모였습니다.
그때 들어오신 종우형님은 우안 상류쪽 점지해 놓고,
영재는 우안 제방에 자리하고 합세합니다.
이자리가 영재자리...
나름 열심인데, 조과를 한번 보여줄때도 됐지 싶은데...
우안 명길이 아랫쪽에 자리한 종우형님.
우안이 좋은데, 도롯가라 주차여건과 장비 옮기기가 성가실듯 합니다.
건너편엔 유일하게 이 저수지에서 명조회원 아닌분 ㅋ
열정이 너무 넘친 진덕인
전날 영하6도 상황에서 녹초가 다됐네요.
햇살좋고, 그림좋은 우안 상류엔
이렇게 세명이서 자리합니다.
좌안쪽 상류엔 정배형님
수심이 80cm정도라는데, 오늘 보름이고한데
괜찮겠습니까?
좀 늦게들어오신 영수형님
제 자리위쪽 중류쯤에 자리합니다.
오후 5시 넘어 도착한 영찬형님을 끝으로
뒤이어 시조회 시작합니다.
연중 낚시를 하다보면
시간이 그렇게 빨리 흘러간다를 잘 못느끼다가
이렇게 시조회를 할때면
또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독재자 회장님
명조회를 장기간 돈독하게 유지시킨 장본인.
회원님들 모두 단합되어 계속 특별한 낚시모임이 되길 기원하시겠지요!
힘들법도한데 묵묵히 총무일 도맡아 해주는 문업이.
네가 젤 고생이란거 다 안다~
올 한해도 수고해주라^^
원로회원 종우형님
동네 아는형님같은 존재라 정감가는 분.
맡형님같은 영수형님 사진이 없네...
대신 동생 영찬형님.
올해 무슨 기원을 하셨을까?
에고고..
단체로 합시다~
돼지가 세마리나~~
올해 대박들 나십시요 회원님들 모두...
그럴려면 우선 음복주부터 한잔들 하시고~
해가 참 많이도 길어졌습니다.
저녁먹을때쯤인데도 아직 환하니 좋습니다.
시조회때마다 보이는 미나리.
일부러 사먹지 않으니 이때 맛봅니다.
영수형님 동생들 맛나게 먹으라고
직접 고기 잘라주십니다.
형님들과 임원진 고생하심이 있기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그 넓은 본부석이 꽉 찹니다.
올해 또한 이처럼 복으로 가득채우시길~~~
낮동안 봄 필수미끼인 지렁이로
탐색해 봤는데 빰치급만 연신 올라왔는데...
9시경 이렇게 둥그런 보름하루지난 달까지 더해집니다.
밝~다~
그래서 우린 잔챙이 입질을 피해
본부석으로 대피합니다ㅎ
붕어 잡을려고 맘 먹으면
언제던 얼굴 볼 수 있을 실력들 다 갖추고 있잖아요~
참석 잘안하고 붕어얼굴 보고자했던 저도
2차 참석해봅니다.
명조회가 좋다
술이 있어 좋다
좋은 인연들과 함께여서 달 밝은밤 술이 술술~~
드물게 새벽 1시까지 열심히하고
새벽 5시경 일어나 혼신을 다했음에도
붕애는 여전히 얼굴 알리기에 바쁨니다.
비소식도 있고, 언제 올지도 몰라
날 밝아오자마자 바로 접었습니다.
8시 넘어서니 영수형님도 철수준비...
건너편엔 밤새 별일 없었지요~
문업인 오늘 끝까지 버텨볼 요량인가봅니다.
제방 한가운데 자리한 회장님도
지쳐보입니다 ㅋ
(이런곳이 아닌데....)
좌안팀 철수시작~~~
좌안 상류에 늦게 자리한 영찬형님은
살림망 자체가 없네요?
잔챙이는 취급 안한다고요!!
전날 분명히 사람도 들어갈 정도의 살림망 담궈져 있던데
그 큰걸 무엇으로 채우실려는지...
시작이 원대하니 끝도 좋으리라 봅니다.
정배형님~총회때 기대하겠습니다.
이런 이런,,
잔챙이만 있었던게 아니네요.
영수형님 잡은 최대어!
25cm급이 이리 반가울수가~~
제방아래 포장된 길
진입로 이렇게 잘되어 있는곳 드문데...
비록 큰씨알의 붕어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회원님들 모두 볼 수 있었고
또 시조회도 잘 마쳤으니
올해도 모두 어복 만땅채우시고 건강한 출조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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