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무르익어가고 있는 중이고,
그렇다고 유명세 있는 곳은 열혈꾼들로 이미 자리가 나지 않는다는것도
잘 알기에 뜻밖의 장소로 출조해볼까합니다.
성주군 낙동강변에 위치한 신천수로로 갑니다.
선발대로 들어간 명길이...
자리가 몇자리 없답니다.
꾼들이 없는 조용한 곳은 없는가봅니다.
5시에 출발해야하는 전 맡아둔 자리 앉는 수 밖에요~
다행이 영수형님 자리 옆쪽에 그럴듯한 자리가 있어
잠깐의 작업후에 전을 준비합니다.
잉어같은 붕어들의 산란으로
갈대밭이 요동칩니다.
함께 자리한 모두도 가슴이 요동칩니다.
오늘은 대박인거야 하고 말입니다.ㅎ
이날 최고기온이 27도...
낮엔 한여름날씨에 버금갑니다.
갈대밭에서 제가 갈때까지 작업을 한 탓에
영수형님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제가 아니라 "물"이었습니다.ㅠ
제자리의 절반은 갈대 언저리.
나머지 절반은 갈대밭으로 가는 길목...
이정도면 붕어길목을 완벽히 차단한 듯 한데...
한번 와 줄까요?
100여m 상류쪽에 자리잡은 명길이..
작업 다된 영수형님자리로 마실나왔군요.
생자릴 좋아하는 형님 스타일 정말 전 못따라 합니다.
갈대밭을 저리 만드다니...
손맛 꼭 보셔야 할텐데...ㅎ
그렇습니다.
이곳은 참외의 고장...성주군입니다.
벌판이 있는 곳 어디든 이런 비닐하우스 뿐입니다.
제법 참외가 달려 있던데..
오해받을 행동은 안하는게 상책입니다.ㅋ
해도 뉘엇뉘엇 넘어가고,
붕어가 저녁먹으러 오기전에 먼저 먹읍시다.
봄이 오는 풍경입니다.
내려다보이는 명길이 자리.
수몰나무를 가운데 두고..좌우로 대편성을 한 독특한 포인틉니다.
하류쪽으로 2km정도 내려가면 낙동강 본류....
조금 더 내려가면 강정보...
바로 옆 백천수로서 낚시 할때처럼
강정보가 방류만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겪어봐서 알지만, 방류하면 수위변화가 1m가까이 되어 낚시불가상태가 되거든요.
영수형님 덕분에
영양식으로 저녁을 먹었네요.
맘 같아선 밤새 붕어와 조우하고 싶으나....
체력이 어찌될지...
산란하는 붕어는 입질하지 않는다.....
맞는가 봅니다.
간혹 퍼득임속에서도 찌는 말뚝....
애간장만 태우고 그님은 오지 않더군요.
제가 딱봐도
여기선 4짜가 나와야 정상인데....
옆...형님자린 블루길 소굴인가요?
연신 붕어 안나온다고...ㅋ
10여년 가까이 사용하던 받침틀이 수명을 다하여,
새로이 장만한 받침틀...
무엇보다 가볍고 간편해서 딱 맘에 듭니다.
수로에도 봄이 옵니다.
수초밭에서 퍼득이는 붕어를 노리고자
구멍치기 준비중인 형님...
새벽녘 명길이 33.5cm 한수하고
몇번 트터렸다는 소식에...가는 시간이 야속합니다.
빵좋은 월척붕어
사진이 없어졌어요....
하류쪽 멋드러진 곳에 위치한 곳에서도
이렇다할 소식은 없네요.
그저 좋은 풍경만봐도 마음이 넉넉한 곳입니다.
제 옆자리
붕어 산란장에 직접 채비를 넣고
원주민 낚시를 구사 중이네요.
설마 아직도 때가 아닌 건 아닐텐데....
알다가도 모를 것이 붕어 맘인가 봅니다.
봄처녀가 마중 나옵니다.
바람이 터진게지요~~
터진 봄바람 앞에선 장사없다는 진실...
다들 잘 아실겁니다.
계획한 철수시간보다 일찍 마무리 해야 겠습니다.
돌아오는길...
동곡 칼국수집서 칼국수 안먹고
육개장 먹습니다.ㅋ
예전 볼품 없던 낚싯대 두어대로 손맛 찐하게 봤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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