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고민고민하다가
오후 2시경 선잠을 깨우며 결정했습니다.
누적된 피로?로 계속 쉬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그래도 하고싶은 건 해야 하니까.ㅋㅋ
영수형님과 진덕이 새미골지 출조한다기에
못가는 척...인근에서 만나니 반갑네요.^^
시즌은 이제 개막된 듯 합니다.
저수지마다 단체출조도 많고..그러다보니
안그래도 자리잡기힘든 경산, 영천쪽 저수지 상황이 더 안좋습니다.
새미골지도 포기하고 그 상류에 있는 저수지도 안되겠고...
청통IC낚시점 사장님 추천을 받아 한적한 소류지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4시가 다 된시간입니다.
티맵 지도상으로는 "집안 못"
저수지 이름이 참....입니다.
다른 지도엔 무명소류지..화산면에 위치합니다.
최고로 많이 앉는다면 정원이 6명 정도?
짬낚하시는 두분 철수하시고 셋이서 독차지합니다.
영수형님은 무너미쪽에
전 최상류에 진덕인 좌안 중류쯤에...
수심은 1m권에서 2m권..제방 높이는 상당한데비해
수심은 딱입니다.
산란이 붙는다면 최고의 포인트인데 그럴일은 제게 일어나지 않을겁니다.ㅎ
해는 어느새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부랴부랴 대편성에 집까지....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오히려 10대씩이나 질렀네요.
진덕이 저녁준비하랴
대편성하랴 바쁜 초저녁입니다.
비포장길을따라 상류에 민가 한채가 전부인 곳...
느낌은 경산 배남지같은 포근함이 있습니다.
지렁이미끼를 넣자마자 탐하는 붕애들이 득세하는 토종터인가 봅니다.
바로 앞쪽에 대구포항고속도로 때문에
초저녁엔 소음이 심하고...고라니녀석까지 합세합니다.
저녁먹으며 막걸리 일잔하는 작은 행복함이 좋습니다.
세명이서 서른개의 찌불을 밝히고..
과연 얼만큼의 붕어 얼굴을 볼런지 기대되는 밤이 시작됩니다.
안되는 날 더 열심인 저인지라
자정이 한참 지난 시간까지 대물붕어 얼굴 보고자 노력했습니다만,
붕애들의 공격에 그만 포기했습니다.
토종터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바닥을 드러냈던지...
분명 산란철이기도 할텐데..
거짓말처럼 영하의 기온에 물가쪽엔 얼음이 제법 잡혔습니다.
11월의 물가 모습처럼 낯설기만 합니다.
다른 자리도 별반 다르지 않지요?
작은 소류지인지라 별반 차이가 없군요.ㅋ
다시 겨울로 돌아간듯한 차가운 날씨...
마지막으로 체험해봅니다.~
대물붕어가 있다면
몇일내 이곳으로 산란을 나올법도 한데...
붕애만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탄가스가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더 추웠었더라면 아마 추위에 떨던지 차로 들어갔겠지요~
요 보일러 덕분에 따뜻한 하룻밤 보냈습니다.
영수형님과 진덕이 자리방문..
형님은 붕애공격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취침한 덕에 개운한 아침을 맞고..
진덕이도 미련이 남아 아침장 준비해보지만,
큰 기대는 않는게....
그림만 좋다~~
얼어붙은 낚싯대 말리느라
철수시간이 좀 더딥니다.
낮기온이 18도라는데 일교차가 20도이상 나는군요.
전형적인 봄입니다.이제...
산수유는 폈고...
곧 개나리도 필테고...
온통 꽃천지가 되는 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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