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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출

[성주]극지못('161015~16)

by 전자케미 2016. 10. 16.

다음주 종합검진 예약하고...

대장 내시경약이 저랑은 참으로 맞지 않은 듯 하여 고생했었는데

이번엔 좀 수월한 약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진덕이와 제수씨 청도권 예정이었으나, 변경되어 지난번 돌풍때문에

제대로 못한 풀모산지 재도전하러 들어가는 중...

(올해는 성주권 출조가 많습니다.)

조카 전화와 밤낚시 같이 해도 되냐며...사촌형님이랑...ㅠ

풀모산지 여전히 자리도 나질않고...낚시하기 편한 극지못으로 변경하여 들어갑니다.







정말 가끔씩 마시는 커피..

본래의 커피맛보다는 이렇게 카푸치노를 좋아하니 배가 안들어가나 봅니다.







혼자였더라면 앉았을 포인트를 뒤로하고.

형님이랑 조카 낚시자리까지 감안하여 제방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으니

금새 진덕이와 제수씨 들어옵니다.

재미봤던 못쫑근처에 자리하는군요.






오늘은 자리를 선점하지 않아도 될 만큼

낚시자리에 여유가 넘칩니다.

그래도 혹 몰라 옆자리에 두사람 함께 할 낚시자리와

4대를 편성해 놨습니다.

어두워서야 도착할 듯 하여..







근래 보기드물게 만수위를 보이는 극지못..

베스가 유입된 후 이상하게 긴대 위주로 입질이 온다하여

3.6~4.0칸위주로 더 긴대는 몸생각해서 안폈습니다.

혹 몰라 가장자리에도..ㅎ







폰을 자리에 두고 다니니...

형님 부재중 전화에 이어 문자...

감기 기운이 있어 다음기회에랍니다..ㅠㅠㅠ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 와중에 부랴부랴 장비 다시 정리하고,

여유로운 낚시가 갑자기 분주해 집니다.

늦은시각으로 갈수록 빈자리 차츰 채워지고...늘 그만큼의 인원이 와서 낚시 중입니다.

그래도 입질은 몇번 봤는데...영 꽝이네요.







원래 안되는 날에 더 열심히 하는게 낚신가봅니다.

새벽 2시까지 말뚝인 찌를 보면서 ..

안개 가득한 새벽을 맞습니다.

기온차로 안개끼는 걸 보니 가을의 한가운데 온게 맞나봅니다.








자정무렵 구미에서 오신 분..

옆에 대펴도 되겠냐 물으시던데..맘껏 펼치시라했죠^^

앉으려다 포기한 자리였는데, 유일하게 월척 한수 하십니다.

어저께 제자리에서 월척 몇수 나왔다는데...낚시란 참 오묘합니다.

알고보니 저랑같은 행낚 매니아시네요.~








예보상으로는 정오부터 비가 온다했는데..

한두방울 떨어지더니 좀 내립니다.

부랴부랴 철수 준비합니다.

진덕인 폰 보다가 한번 입질 구경만 했답니다.







밤새 잉어 라이징만 보고,

그많은 붕어들 다 어디 있을까요?







혼자 왔더라면 백부님네 들러겠는데..

멀찍이서 인사만 건넵니다.






동네에 있는 지방 초등학교.

아니 올해부턴 분교로 바꿨네요.

워낙에 애들이 없다보니...나름 전통있는 학교인데 안타깝네요.






학창시절 방학때면 와서 뛰어 놀던 곳인데...

추억이 참 많습니다.

그나마 폐교 안된게 다행입니다.






성주군에서 칠곡군 넘어가는 고갯길에 있는 두부촌.

생긴지 이젠 꽤 됐죠~

지난주에도 지나쳤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영업 한답니다.






2014년 가을에 아들이랑 같이 지나가면서 칼국수 먹었던곳...

한채 덩그러니 있는 시골 주막집 같은 분위기여서

향수를 자아냅니다.






촌두부 집에 왔으니, 촌두부 먹어야겠지요~

세월이 가니 입맛도 변해가나봅니다.

예전 큰집에서 만들어 먹었을때의 그맛이 아니니...






칼국수 한그릇의 따뜻함이 좋은

잘 여문 가을을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