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풍에 남해안쪽에 큰피해를 주더니..
주말에 와서는 많은 비까지 예보되어 있어 주말 출조가 걱정됩니다.
다행이 이쪽 지역으론 그다지 많지 않은 비...(적지도 않았네요.)
영수형님은 강을 고집하고...진덕인 성주 극지못...
물흐름이 있는 강은 사실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출발합니다.
극지못 인근에 위치한 풀모산지.
2010년 3월이후 근 6년만에 다시와 봅니다.
다 그렇듯이 쓰레기 문제땜에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던곳인데..
의식이 많이 나아졌나봅니다.
쓰레기 많이 없어졌어요~
작은 쓰레기봉투 가지고와서 자기 쓰레기만이라도 되가져가면
이런일은 없을 겁니다.^^
늪지형저수지...물마른적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수초가 많아 참 좋은곳이고, 외래종도 없네요.
그래도 수심은 m이상 나옵니다.
제방우측 하우스있는 쪽에 자리합니다.
이쪽은 원래 어르신이 낚시 못하게 하시는데, 쓰레기봉투 가져온걸 보시더니..
땅을 파지만 마라 하시네요~
앞에 갈대만 보고 앉기로 결심한 곳입니다.
먼저 도착한 진덕인 중류쯤...
건너편에도 몇분 자리하시고...
많이 와보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낚시하는 것도 처음봅니다.
조우회 정모가 있는 듯 합니다.
모두 매너좋으시고,,,주변정리도 잘 하셨더군요.^^
완연한 가을입니다.
그치만 조금은 성미가 급한 가을인가 봅니다.
예보를 보니 밤에 바람과 함께 기온도 뚝 떨어진다는데...
포인트가 이러하니 5대만으로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오전에 행낚에 들러
4년여 사용했던 거북이 구형을 맡기고..
접지발판을 구입했습니다.
부담가는 무게감 때문에 들고 다니기도 버거워 많이 활용을 못했는데...
마침 가볍고 괜찮은 놈이라 여겨....
두께도 절반정도..크기는 거북이와 거의 비슷...
설치도 간단하고...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진덕인 덤성덤성한 갈대와 멀리 마름이라...
5.0칸까지 맘껏 휘두르며 낚시 중입니다.
토종터인데도 불구하고
지렁이 미끼에 반응이 없다니....대물만 있는가 봅니다.ㅎ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게 가야산...
제방아래엔 온통 비닐하우스...
참외의 고장 성주 답습니다.
제방쪽에도 차가 한두대씩 조우회분들 오나봅니다.
올해 참외 농사 준비로 한창인 하우스 안.
그래도 성주엔 젊은 사람들 좀 있다지만, 연로하신 분들이 하시기엔
사실 벅찬 농사인건 분명합니다.
고즈늑한 분위기의
풀모산지를 품은 동네...
영수형님은 결국 군위 위천강쪽으로
출조했나 봅니다.
덩어리 손맛 보시길...
지렁이에 빰치급 손맛보고...기대감 상승하는구나..^^
10여년전 아들 5살때 와서
나무아래서 사진도 찍었었는데..
오랜세월을 품은 나무라 더 성장했다거나 하는 것을 못 느낄 정도로 웅장합니다.
그 아래서 조촐한 저녁식사...
오후 6시만 되면 이미 어두워지니
5시경 먹어야 초저녁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요때만 해도 분위기는 정말 최상이었는데....
4짜도 나올 분위기였는데....ㅠ
해지니 달도 뜨고...달보다도 문제는 바람~~
일기예보엔 초속 2M라 했는데...그러다가 한순간 돌풍으로 휘몰아치고...
기온도 뚝 떨어지고....
난로도 켜고...파라솔도 뒤집어지고....정말 파라솔을 못폈네요..ㅎ
진덕인 10시 남짓 항복선언하고...바람자면 깨워달랍니다.ㅋ
장대치는 맞은편 조우회분도 들어가는 듯....
그래도 전 새벽 1시까지....
헛챔질 한번하는 것에 만족하고...돌풍에 졌습니다.
히터를 켜야 할 정도의 싸늘함....겨울이 곧 오겠습니다.
제가 8시에 일어났는데...
진덕인 10분전에 일어났답니다..
당췌 얼마를 잔게야~~
조우회 통털어 올 꽝이네요..
이런게 대물터의 매력아닙니까ㅠ
왜관읍에서 늦은 아침....
시즌도 이제 마무리 되어가는 계절입니다.
벌써 단풍이 들어가는 길을보니..단풍구경 늦기전에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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